![]() ▲ 대구 북구 ‘링키영어 침산영어교습소’ 황아름 대표 |
대구 북구 침산동에 위치한 ‘링키영어 침산영어교습소’는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교육기관이다. 이 곳의 교육은 단순하다. 영어를 잘 ‘아는 아이’가 아니라, 영어를 ‘입 밖으로 꺼내는 아이’를 만드는 것. 많은 영어교육이 여전히 암기와 시험 중심에 머무는 가운데, 이 곳은 아이들이 영어를 ‘공부’가 아닌 ‘사용하는 언어’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사진 = 링키영어 침산영어교습소 |
“생활 속에서 쓰는 순간, 영어는 달라집니다.”
황아름 대표는 남편의 연구 활동으로 약 7년간 미국에 머물게 되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영어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경험을 쌓았다. “영어를 공부로만 접근하는 게 아니라, 생활 속에서 쓰다 보니까 훨씬 자연스럽게 익혀지더라고요.”
▲ 사진 = 황아름 원장 미국 거주 시절 |
특히 현지에서 만난 한 은퇴 교사의 영향은 컸다. 일주일에 한 번씩 원서를 함께 읽고 토론을 나누며 관계를 이어갔고, 그 과정 속에서 교육에 대한 방향을 고민하게 됐다. “그 선생님께서 한국에 돌아가면 꼭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았던 것 같아요.”
![]() ▲ 사진 = 황아름 원장 미국 거주 시절 |
암기 대신 ‘경험’, 학습 대신 ‘사용’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그녀는 영어교육의 현실을 다시 마주했다. 영어 학습 시작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었지만, 여전히 주입식 교육 방식이 중심이 되는 환경에 고민이 깊어졌다고 한다. “아이들이 영어를 너무 어렵게만 느끼고 있는 게 안타까웠어요. 언어인데, 학문처럼 접근하고 있다는 느낌이었거든요.”
이러한 고민 끝에 TESOL 과정을 준비했고, 자신의 교육 방향과 맞닿아 있는 ‘링키영어’ 프로그램을 선택해 교습소를 운영하게 됐다.
▲ 사진 = 링키영어 침산영어교습소 |
“재미있으면, 아이들은 스스로 반복합니다.”
링키영어 침산영어교습소의 가장 큰 특징은 ‘모국어 습득 방식’이다. 단어를 암기하고 시험을 보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듣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익히는 과정에 집중한다. “예전처럼 단어를 외우고 시험 보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들이 보고 듣고 움직이면서 영어를 익히게 하는 게 핵심이에요.”
▲ 사진 = 링키영어 침산영어교습소 |
수업은 스토리텔링, 노래와 율동, 게임, 역할극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된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몰입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영어를 접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실력이 쌓이는 구조다. “아이들은 재미있으면 계속 하거든요. 계속 하다 보면 결국 익숙해지고, 그럼 결국 의식하지 않아도 영어가 튀어나오는 단계에 도달하게 되요.”
▲ 사진 = 링키영어 침산영어교습소 |
특히 유아 과정은 누리과정과 연계된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미 익숙한 내용을 영어로 다시 접하며 자연스럽게 언어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후 파닉스와 읽기, 역할극을 통한 발화까지 단계적으로 확장된다.
“처음부터 파닉스를 강요하지 않아요. 충분히 듣고 말하면서 언어를 익힌 뒤에, 그때 읽기를 연결하는 게 훨씬 자연스럽거든요.”
▲ 사진 = 링키영어 침산영어교습소 |
초등 과정에서는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어학연수 환경이 활용된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영어를 실제로 사용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단순 학습을 넘어 ‘사용하는 언어’로 확장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배우는 영어’가 아니라 ‘필요해서 말하는 영어’를 경험하게 된다.
▲ 사진 = 링키영어 침산영어교습소 |
영어보다 더 중요한 것, ‘아이를 대하는 태도’
이곳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하나의 가치는 ‘아이를 대하는 태도’다. 황 대표는 교육 이전에 한 명의 어른으로서 아이를 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정말 좋아해요. 아이들을 단순한 학생이 아니라, 내 아이처럼 생각하려고 합니다.” 인사하기, 정리하기, 수업 예절 지키기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 교육도 함께 이루어지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바른 태도를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단순한 영어 실력 향상을 넘어, 아이의 전반적인 성장까지 함께 바라보는 이유다.
또한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다양한 장치를 활용하고 있다. “틀려도 괜찮다고 계속 말해줘요. 영어는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일단 말해보는 게 중요하니까요.” 코인 보상제도나 이벤트 수업 등을 통해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특징이다.
▲ 사진 = 링키영어 침산영어교습소 |
“집에서 먼저 영어를 꺼내는 순간이 옵니다.”
운영 과정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모습을 접할 때다. “수업에서 배운 표현을 집에서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뿌듯해요.”
실제로 한 유아가 식사 자리에서 “Mommy, fork please”라고 말해 가족 모두가 웃었다는 일화처럼, 이곳에서는 수업이 교실을 넘어 집으로 이어지는 순간들이 자주 만들어진다.
▲ 사진 = 링키영어 침산영어교습소 할로윈 이벤트 |
한 학부모는 아이가 어느 날부터 집에서 영어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멜로디만 따라 부르는 듯했지만, 점점 가사까지 또박또박 익히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입에 담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부터는 일상 속 대화에서도 짧은 영어 표현을 꺼내 쓰는 모습이 늘어났다고 한다.
또 다른 가정에서는 길을 걷다 간판이나 책, 전단지에서 영어가 보이면 아이가 먼저 읽어보려는 변화가 생겼다. 정확하지 않더라도 끝까지 읽어보려는 모습에, 부모는 ‘이제 영어를 공부가 아니라 언어로 받아들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특별한 이벤트 수업에서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크리스마스 시즌, 교실은 작은 영어 놀이터로 변한다. 아이들은 산타 모자를 쓰고 캐럴을 부르며 “Merry Christmas!”를 외치고, 선물을 주고받는 역할극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 문장을 주고받는다.
▲ 사진 = 링키영어 침산영어교습소 크리스마스이벤트 |
한 아이는 집으로 돌아와 그날 배운 표현을 그대로 따라 하며 가족에게 “This is for you”라며 작은 선물을 건넸고, 부모는 그 짧은 한 문장에 담긴 변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또 다른 아이는 수업 시간에 했던 손동작 놀이와 영어 표현을 집에서도 반복하며, 마치 수업을 다시 이어가듯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아이들의 태도 변화다. 처음에는 학원에 들어가는 것조차 망설이던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오늘 영어 가는 날이야?”라며 먼저 묻고, 수업이 있는 날이면 아침부터 영어 표현을 중얼거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어떤 아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선생님 보고 싶다”, “영어학원 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수업을 기다리게 됐다.
황 대표는 이런 변화의 순간들을 가장 값진 결과라고 말한다. “영어는 결국 말해야 하는 언어잖아요. 아이들이 먼저 꺼내는 순간, 그 때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 사진 = 링키영어 침산영어교습소 |
놀이로 시작해, ‘자신감’으로 완성되는 영어
앞으로의 계획도 구체적이다. 교습소 확장을 계기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영어 쿠킹 클래스, 원어민 수업, 말하기 대회 등 아이들의 경험을 넓힐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더 즐겁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 만들어가고 싶어요.”
장기적으로는 영어 유치원 형태로의 확장도 구상하고 있다. 다만 기존의 경쟁 중심 교육이 아닌, 보다 자연스럽고 부담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아이들이 스트레스 없이 영어를 받아들이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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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황 대표는 영어 교육의 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영어는 결국 언어입니다. 많이 듣고, 많이 말하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요. 아이들이 영어만큼은 재미있고 자신 있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닌 ‘익히게 하는 것.’ 그 결과, 아이가 스스로 영어를 말하게 만드는 것.
링키영어 침산영어교습소는 아이들을 ‘공부하는 학습자’에서 ‘말하는 사용자’로 바꾸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영어를 부담이 아닌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는 변화가 기대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