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대출 규제 부담에 '탈서울' 가속… 경기 부동산 매수 4년 만에 최대

- 지난달 경기 부동산 매수자 중 서울 거주자 비중 15.69%…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

- 반면 경기 거주자의 서울 부동산 매입은 감소세… 시장 내 '수요 비대칭' 구조 심화

- 직방

경기도로 이사한 서울 시민, 4년 만에 최대 수준 기록

 

AI부동산경제신문ㅣ부동산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 수요가 다시 경기도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이진형 기자] 서울의 높은 주거 비용과 대출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서울 거주자들이 경기도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탈서울’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하는 수요는 확대되는 반면, 경기에서 서울로 유입되는 흐름은 제한되는 비대칭 구조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거주자 경기 매수 비중 15.69%… 저점 대비 6%p 반등

 

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집합건물 기준 경기도 부동산을 매수한 서울 거주자 비중은 15.69%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14.52%) 대비 1.1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22년 6월(16.28%)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매수 비중은 2024년 말 9.32%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점진적인 상승세를 타며 저점 대비 약 6%포인트 반등했다. 한동안 위축됐던 서울 수요가 자금 여건과 접근성을 고려해 경기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 경기→서울 유입은 둔화… ‘비대칭적 수요 이동’ 뚜렷

 

반면 경기도 거주자가 서울 부동산을 매수하는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서울 집합건물을 매수한 경기도 거주자 비중은 2025년 중반 16%대였으나, 지난달 13.76%로 떨어지며 2~3%포인트가량 하락했다.

 

이러한 현상은 지역 간 가격 수준과 생활권 연계성 차이에서 기인한다. 경기도는 서울과의 물리적 접근성이 좋고 생활권 공유가 가능해 서울의 대체지로서 선택이 용이하지만, 서울은 여전히 높은 가격 장벽을 유지하고 있어 외부 수요의 유입이 차단되고 있는 셈이다. 인천의 경우 서울 거주자 매수 비중이 1.8~2.5% 수준에 머물며 큰 변화 없이 지역 내 수요 중심의 구조를 유지했다.

 

■ 집값·전월세 부담이 원인… "흐름 구조화 가능성 커"

 

부동산 업계는 서울의 높은 가격대와 금융 규제, 전월세 가격 급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요 이동 경로가 재편된 것으로 분석한다. 서울 내 거주를 유지하기보다 임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높은 경기 지역으로 매수 전환하는 실수요자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서울의 높은 가격 수준과 금융 규제 환경이 맞물리며 일부 수요가 경기 지역을 선택하고 있다"며 "향후 금리 수준과 대출 규제 강도에 따라 이러한 '서울→경기' 이동 흐름이 점진적으로 구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외 환경 불확실성과 금융 변수 변동성이 큰 만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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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4.13 12:56 수정 2026.04.1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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