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의 마지막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엔딩 벚꽃’ 시즌이 다가오면서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상춘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타 지역의 꽃잎이 지기 시작할 때 비로소 만개하는 청양의 벚꽃은 충청권 ‘봄의 마침표’를 찍는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청양은 고지대 지형 특성상 기온이 낮아 인근 시·군보다 벚꽃 개화 시기가 1~2주가량 늦다. 이 같은 ‘지각 개화’는 오히려 장점이 됐다. 주변 지역의 벚꽃 소동이 가라앉을 무렵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충남에서 가장 늦게까지 봄의 여운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안식처로 정평이 났다.
현재 청양군 내 가로수 2만 500본 중 왕벚나무는 1만 1,000본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대치면 탄정리에서 장곡사로 이어지는 구간, 장평면 지천리 나선형 도로에서 도림리에 이르는 길, 그리고 장평면 미당리에서 청남면 동강리 부여군계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은 드라이브 코스의 백미로 꼽힌다
다만 가로수의 노령화는 과제로 남았다. 배명준 청양군 산림자원과장은 “군내 왕벚나무 가로수는 평균 수령 30년 이상의 노령목으로,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미국흰불나방 등 병해충과 가뭄·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매년 세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가로수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양군은 벚꽃 나들이객들에게 산행 시 인화 물질 휴대 금지 등 대형 산불 예방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소중한 산림 자원을 보호하며 안전한 봄나들이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