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구의 시로 닦는 마음] 겸상

문경구

 

겸상

 

 

거리 노인에게 

햄버거를 건네고

 

나는 그냥 

감자튀김을 입에 넣는 순간

 

배고픈 비둘기들이

하나둘 내려앉는다

 

부스러기를 흘리는

노인과 겸상하던 비둘기들

 

나에게 와서

또 겸상을 하자고 조르네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제31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

이메일 kimurgin@hotmail.com

작성 2026.04.07 09:20 수정 2026.04.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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