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 정부지원 ‘2026년 산업일자리전환컨설팅’ 참여기업 모집

'2026 산업일자리전환컨설팅' 정부 지원, 참여 기업 모집

"기술 전환보다 일자리 전환이 먼저"… G-DAX·FABRIC 프레임워크 기반 54개 항목 정밀진단 제공

[중소기업연합뉴스] 김준수 기자 = 대한민국 제조업이 세 겹의 위기에 동시에 직면했다. 인구 감소, 탄소 규제, AI·디지털 전환이라는 세 가지 도전이 서로 맞물리며 산업 현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특히 이 세 가지 과제를 실행해야 할 인력이 동시에 줄고 있다는 점이 문제의 핵심이다.

 

통계청과 한국고용정보원의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저출생·고령화의 영향으로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65세 이상 고령층 비중은 2034년 31.7%까지 확대되면서 노동 공급의 구조적 제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저출생·고령화 영향으로 2030년부터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하고, 2034년까지 경제성장률 2%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은 122만 2000명으로 추산됐다.

 

외부 규제 압력도 거세지고 있다. EU 이사회가 2025년 5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개정안을 최종 승인함으로써 2026년 본격 시행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2026년 1월 1일부터 수입자는 연 1회, 매년 5월 31일까지 직전 해에 수입한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신고하고 배출량만큼 CBAM 인증서를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한국 기업들은 EU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유지를 위해 생산 공정의 탄소 효율성을 높이거나 CBAM으로 인한 추가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문제는 탄소중립·디지털전환·AI 도입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실행해야 할 인력이 동시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인력의 직무전환·재교육·재배치 없이는 어떤 전환도 실행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다. 

 

2026년 노동시장은 고용의 양보다 질, 일자리의 수보다 활용 방식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것이 정부가 산업일자리전환컨설팅을 통해 기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배경이다.

 

이에 수행기관인 한국표준협회, 2026년 참여기업 상시 모집 중이다. 한국표준협회 일터혁신센터는 이러한 복합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2026년 산업일자리전환컨설팅 참여기업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자동차·석유화학·철강 등 탄소배출 업종,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산업전환에 직면한 기업, AI 도입·공정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기업으로, 20인 이상 사업장이면 신청가능하다.

 

한국표준협회는 산업인자리전환컨설팅과 관련 핵심 방법론으로 'G-DAX' 산업전환의 인과 사슬을 구조화한다. 이번 컨설팅의 차별점은 G-DAX 프레임워크다. G-DAX는 산업전환을 Green(친환경전환) → Digital(디지털전환) → AI(인공지능전환) → eXployment(고용전환) 의 4단계 인과 사슬로 구조화한다.

 

G(Green)는 전환의 출발점이다. EU CBAM 본격 시행과 K-ETS 3기 확대로 탈탄소 규제는 기업 의지와 무관하게 외부에서 강제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CBAM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Pcccr 대응 준비가 그만큼 시급하다는 뜻이다.

 

D(Digital)는 Green 대응의 기술적 기반이다. 탄소 데이터를 수집·관리하는 데에도 센서·MES·ERP가 필수적이며, 현재 국내 중소제조업 평균 디지털 성숙도는 100점 만점에 41.4점에 불과하다.

 

A(AI) 는 디지털 인프라 위에서만 실효성을 갖는다. 품질 검사·예지보전·공정 최적화 등 생산성 혁신의 가속기이며, 정부는 2026년까지 AI 팩토리 500개소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DI는 생성형 AI가 중소 제조업에서 숙련의 디지털 상속과 지능의 민주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넘어 범위의 경제로 전환하는 '제조업의 ChatGPT 모먼트'를 열고 있다고 분석했다.

 

X(eXployment)는 G·D·A 전환의 최종 귀결점이자 전환을 실행하는 '사람'의 문제다. eXployment는 기존의 Employment(현재 고용 상태를 유지한다는 정적 개념)와 구별되는 용어로, 산업전환 시대에 필요한 직무의 소멸·생성·재배치라는 동적 과정을 명확히 표현한다. 

 

AI 기반 자동화와 온라인화에 영향을 크게 받는 직종은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고숙련·기술 기반 직종은 증가하는 구조 Seoul가 뚜렷해지고 있어, 재교육된 인력이 다시 G·D·A 전환을 실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컨설팅 5단계 로드맵은 FABRIC × G-DAX 입체 진단으로 컨설팅은 총 5단계로 진행된다. 정밀진단은 기업의 체질을 수치화하는 단계다. 설비·공정(F), 직무·역량(A), 사업 포트폴리오(B), 인력 구성(R), 제도·노사 환경(I), 조직·거버넌스(C) 6개 영역 33개 항목을 현장 인터뷰·설문조사·데이터 수집을 통해 진단한다.

 

G-DAX 정밀진단은 Green·Digital·AI·eXployment 4개 축 21개 항목으로 전환 대응 준비도를 진단하고, FABRIC 결과와 교차 분석하여 전환 유형을 분류한다.

 

종합분석은 FABRIC(씨줄) × G-DAX(날줄) 교차 분석으로 Cross-SWOT를 도출하고 전환 방향 3개를 설정하는 단계다. 두 프레임워크가 겹치는 교차점에서 기업의 진짜 과제가 드러난다.

 

전환과제 설계에서는 전환 방향별 실행과제 7개 내외를 도출하고, 단기(6개월)·중기(1년)·장기(2~3년) 로드맵과 KPI를 수립한다.

 

정부지원 매칭은 전환과제별로 최적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연간 신청 캘린더를 제공한다. 고용노동부(산업전환 고용안정 지원금, 직무전환 훈련), 중소벤처기업부(스마트공장, 기술혁신), 산업통상자원부(탄소중립, 산업혁신) 등 6대 카테고리에 걸쳐 3단계 매칭 전략이 적용된다.

 

참여기업이 받는 혜택이 크다. 참여기업은 총 54개 항목(FABRIC 33개 + G-DAX 21개)의 정밀 진단 점수와 Gap 분석을 통해 현재 기업의 위치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맞춤형 전환 로드맵, 정부지원 자동 매칭, 인력 재배치·재교육 계획, 스마트팩토리·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 예측치, 그리고 경영진 의사결정을 위한 Minto Pyramid 구조의 최종 보고서까지 제공된다. 부가 혜택으로는 DX·ESG 1일 교육, 통합미디어 홍보 지원, 산업전환 세미나 초청이 포함된다.

 

한국표준협회 문동민 회장은 "산업전환의 성패는 결국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일자리의 전환에 달려 있다"며 "G-DAX 기반 정밀 진단과 정책 연계를 통해 진단부터 실행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와 고용안정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표준협회 일터혁신센터 온라인(www.산업일자리.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 관련 문의는 한국표준협회 산업일자리전환센터(☎02-6240-4805)로 하면 된다.

 

중소기업연합뉴스 기자 yko777@naver.com
작성 2026.04.07 07:49 수정 2026.04.0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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