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비닐 가격 급등 국회, 긴급 추경으로 대응 나서

솔옥주 의원 3~5월 수요 반영 154억 편성, 농가 부담 완화 기대

송옥주 의원이 최근 열린 제1회 농림해양수산 추경예산 농해수위 예결소위와 전체회의에서 예산편성의 팔요성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제공=송 의원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폴리에틸렌(PE) 원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농업용 비닐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이에 따른 농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긴급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추진되고 있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화성갑)이 한국농업용PO필름연구조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업용 비닐 원료인 폴리에틸렌 가격은 지난 2월 kg당 1390원에서 이달 2290원으로 약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 가격 상승 여파로 완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하우스 비닐은 kg당 4891원에서 5507원으로 12.5% 올랐고, 밭작물 재배에 쓰이는 멀칭 비닐은 2786원에서 3402원으로 22.1% 상승하며 부담이 더욱 커졌다.


국회 농해수위는 전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농업용 비닐 가격 상승분을 보전하기 위한 154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2일 전체회의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상대로 추경 편성 필요성을 제기하고, 3월부터 5월까지 예상 수요 2만5000톤과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지원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송 의원은 “영농철을 앞두고 현장에서는 비닐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 재고로 단기 대응은 가능하겠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생산 위축과 공급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또 “농업용 비닐은 비료와 면세유처럼 시기적 공급이 중요한 필수 자재”라며 “적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농사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루미늄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시설하우스 관련 자재 비용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어 시설원예 농가의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당국의 세밀한 관리 필요성을 언급했다.


송 의원은 “농업용 비닐 지원을 포함한 이번 추경과 함께 양식어가 및 축산농가의 사료구매자금 부담을 완화하는 예산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 챙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호르무즈해협에 발이 묶인 국적 선박 피해 지원 예산 확보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의원은 양식어가의 사료구매자금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이자차액보전 예산 8억 원과 축산농가 금리 부담을 1.8%에서 1%로 낮추기 위한 20억 원을 추가 반영했다. 


또한 호르무즈해협 관련 선박 피해 대응 예산 148억 원을 포함해 총 9,739억 4,600만 원 규모의 농림·해양수산 분야 추경안을 마련했다.

작성 2026.04.07 07:22 수정 2026.04.0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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