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디지털삼국지② F=ma의 법칙, 한국은 이제 ‘벌크업’이 필요하다

"빨리빨리"만으론 부족-대한민국, 이제 '체급'을 키워야 할 때

디자인만 하는 미국과 제조까지 갖춘 중국

5,000만 인구라는 좁은 틀, '아시아 연합(United States of Asia, USA)'이 유일한 돌파구

‘빨리빨리(a)’로 버틴 80년, ‘체급(m)’의 한계에 부딪히다

물리학의 가장 기초적인 법칙인 F=ma(힘=질량×가속도)는 국가의 경쟁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지난 80년 동안 대한민국은 부족한 자본과 자원이라는 작은 질량(m)을 극복하기 위해 오직 가속도(a), 즉 ‘속도’에 모든 것을 걸어왔다.

 

우리의 ‘빨리빨리’ 문화는 초가속의 에너지가 되어 세계가 놀라는 ‘K-선진국’을 만들어냈다. 전 세계에서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네이버, 카카오, 토스 같은 독자적인 IT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한 나라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 하지만 이 가속도 전략만으로 버틸 수 있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설계와 Design만 하는 미국, 제조까지 쥔 중국

이병한 교수는 정신적 요소는 배제하고 보면, 문명 창조의 3대 요소로 제조업, 테크놀로지, 시장을 꼽는다. 현재 이 세 가지를 모두 손에 쥔 나라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다. 

미국은 지난 30년 동안 제조업이 붕괴됐죠제조업이 다 어디로 갔죠? 중국과 아시아로 갔죠애플 핸드폰 쓰시는 분디자인만 미국에서 하고 다 중국에서 만듭니다미국에는 제조가 붕괴되었습니다

미국은 지난 30년간 제조업이 붕괴되었다. 설계(Design)만 남고 생산은 아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14억이라는 거대한 내수 시장(m)에다가 막강한 제조 기반과 기술력까지 갖추며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은 제조업과 기술력은 탄탄하지만, 결정적으로 5,000만 인구라는 ‘작은 질량’이 발목을 잡는다. 3억 5천만의 미국과 14억의 중국이라는 거대 연합 국가들과 경쟁하기엔 체급 자체가 너무 작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이 주도하여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브 아시아(United States of Asia, USA)’를 구축하자.     이미지=AI생성


‘아시아 연합(United States of Asia, USA)’으로

이제 한국은 가속도(a)를 넘어 질량(m)을 키우는 ‘벌크업’ 단계로 진입해야 한다. 이 교수가 제시하는 미래 비전은 파격적이다. 남북한이라는 한반도의 틀에 갇히지 말고, 대한민국이 주도하여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브 아시아(United States of Asia, USA)’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산업 문명 시대에 미국(USA)이 50개 주를 연합해 세계를 제패했듯, 디지털 문명 시대에는 한국이 아시아의 연합을 이끌어내 새로운 거대 질량을 만들어내야 한다. 체급을 키워야 가치가 올라가는 ‘밸류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디지털 삼국지’의 최종 승부처는 누가 더 빠른가가 아니라, 누가 더 거대한 연합의 질량을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한국의 다음 20년, 우리의 영향력 영토는 한반도가 아니라 아시아 전체가 되어야 한다. 속도의 시대를 지나 질량의 시대로 나아가는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더 보기 ↆ     관련영상:[세계 주역⦁정역과학융합학회 콜로키움]디지털 삼국지-이병한 교수

세계 주정역과학융합학회 콜로키움서 이병한 교수, '디지털 삼국지' 『퍼스트 코리아』 비전 제시
[기획연재] 디지털삼국지① 미·중의 ‘패권 전쟁’, 한국은 ‘패러다임’으로 응수하라

 

(업로드 예고) -

[기획연재] 디지털삼국지③ 미국의 ‘테크노 봉건주의’ vs 중국의 ‘기술 공산주의’

[기획연재] 디지털삼국지④ 투표보다 정확한 빅데이터 정치, ‘거번테크’가 온다

[기획연재] 디지털삼국지⑤ 미래를 설계하는 ‘공학도’, 과거를 심판하는 ‘법조인’

[기획연재] 디지털삼국지⑥ 민주주의 지우고 ‘기술공화국’을 설계하는 팔란티어

[기획연재] 디지털삼국지⑦ 2035패권전: 한국, 미국의 제조 기지인가 파트너인가?

[기획연재] 디지털삼국지⑧ AI 기술 폭발과 기후변화: ‘말세’ 넘어 ‘창세’의 문 열다

[기획연재] 디지털삼국지⑨ 미국의 250년 된 국가 OS : 정치 노후의 버퍼링

[기획연재] 디지털삼국지⑩ 로마 말기 닮은 미국: 건국 250주년과 기술공화국의 도전

[기획연재] 디지털삼국지⑪ UN 휘청, 이제 유나이티드 네이처스(United Natures, UN) 시대로

[기획연재] 디지털삼국지⑫ 유라시아-알타이 미래연합(EAFA), 시베리아 ‘백두산’이 깨어난다

[기획연재] 디지털삼국지⑬ 21세기판 ‘만국활계’, 새로운 ‘문명 OS’ 한국에서 나오나

[기획연재] 디지털삼국지⑭ 입법·사법·행정은 저물고, 업로드 다운로드의 ‘마법 시대’ 오나

[기획연재] 디지털삼국지⑮ 일(Labor) 사라지는 ‘후사(後史) 시대 무엇하며 사는가

[기획연재] 디지털삼국지 <최종 편> : 말세 파도 넘어 조화문명 꿈꾸다 (질의 응답)


 

작성 2026.04.06 22:40 수정 2026.04.07 01:00

RSS피드 기사제공처 : 삼랑뉴스 / 등록기자: 이병석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