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안경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었던 ‘대구국제안경전(DIOPS)’이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4월 3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11개사를 포함한 135개 기업이 366개 부스로 참여했으며, 32개국 바이어를 비롯한 총 1만227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수출 상담 규모는 5,899만 달러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전시는 안경산업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특히 애플 비전 프로와 같은 스마트 글래스 체험과 AI 기반 안경원 솔루션 기업 ‘라운즈’의 참여를 통해 IT 기술과 제조가 융합된 K-아이웨어 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장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국내 기업 ‘능글’이 협력해 개발한 실시간 통역 스마트 글래스가 큰 관심을 끌었다. 해당 제품은 영어와 튀르키예어 등 7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기능을 탑재했으며, 전시 기간 중 튀르키예 바이어와 약 1만5천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DIOPS는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4천만 달러 대비 약 46% 증가한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장을 찾은 튀르키예 바이어는 한국 안경 브랜드의 높은 품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추가 계약 가능성도 시사했다.
전시에서는 다양한 국내 브랜드들도 눈길을 끌었다. 문화적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팬텀옵티칼의 ‘플럼 에디터’,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한 JCS 인터내셔널의 ‘클로떼’, 가볍고 견고한 제품을 선보인 ‘슬릭 스틸’ 등은 참관객들의 직접 체험을 통해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동남아 유통업체 관계자는 한국 패션과 연계된 안경 제품의 인기를 언급하며 지속적인 방문과 거래 의사를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된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방송인 정영진이 참여한 체험형 이벤트와 퀴즈쇼, 댄스 공연 및 국악 공연 등은 전시장을 단순한 비즈니스 공간을 넘어 문화와 소통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만들었다.
김정기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구 안경산업이 기존 제조 중심을 넘어 첨단 광학 기술과 패션을 결합한 새로운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금호워터폴리스에 조성 예정인 K-아이웨어파크를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