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가 3일 연서면 기룡리 일원에서 열렸다. 세종시는 제81회 식목일을 맞아 이팝나무와 편백나무 1,660본을 심었다.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의 의미를 현장에서 보여준 자리였다. 건강한 산림자원을 조성하고 숲의 공익적 가치를 시민과 함께 확인한 점도 눈에 띄었다.
이날 현장에는 최민호 시장과 관계 공무원, 산림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삽을 들고 묘목을 심었다. 흙을 덮고 식재 상태를 살피는 과정이 이어졌다. 단순한 기념행사에 머물지 않았다. 숲을 키우는 일이 왜 중요한지 몸으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세종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산림은 탄소를 흡수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중요한 기반이 된다. 결국 나무를 심는 일은 경관을 가꾸는 차원을 넘어 생활환경을 바꾸는 선택이 된다. 세종시는 이번 식목일 행사를 통해 그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했다.
현장에서는 산불예방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세종시는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인 3월 14일부터 4월 19일까지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나무를 심는 일과 숲을 지키는 일은 따로 갈 수 없다는 점도 강조됐다. 숲은 조성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꾸준한 보호와 관리가 뒤따라야 제 기능을 한다.
최민호 시장은 나무심기가 탄소중립 실현의 가장 확실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세대에 푸른 숲을 물려주기 위해 지속적인 산림 조성과 관리에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발언은 이번 행사의 방향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장기적인 녹색 전환의 시작이라는 의미다.
세종시는 올해 42헥타르 규모의 조림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식재 물량은 약 7만7,400본에 이른다. 세종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는 그 계획의 출발을 알리는 상징적 장면이 됐다. 도시의 미래는 건물과 도로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숲을 늘리고 지키는 선택이 더 단단한 도시 경쟁력을 만든다. 이번 식목일의 삽질은 하루짜리 행사가 아니었다. 세종의 푸른 미래를 실제로 심은 첫 손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