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의 욕망’과 전체주의의 그림자

레 지역의 삶과 혼돈·질서에 대한 문화적 대비로 인간 본성 성찰

질서가 과도해질 때 전체주의로 흐르는 메커니즘을 탐구한 여행 에세이


Neuralink Society의 부흥과 몰락 -질서에 대한 의지

 

 

다음은 로버트 말론 플랫폼에 실린 Mattias Demet의 칼럼을 요약 정리한 기사다.

 

인도 북부 히말라야의 레(Leh)를 방문한 필자는 착륙 순간부터 인간이 질서를 욕망하는 이유와 그 욕망이 전체주의로 이어질 수 있는 내적 메커니즘을 사유하기 시작한다. 해발 3,500미터의 공항, 사막처럼 황량한 풍경, 무너지는 진흙벽, 그리고 고산병에 시달리는 여행자들 속에서 필자는 인간의 삶이 갖는 불확실성과 혼돈의 감각을 강하게 체감한다.

 

낡은 택시 창밖으로 보이는 레의 모습은 규칙성과 무질서가 뒤섞인 생동하는 공간이다. 사람, , 당나귀, 개가 함께 얽혀 움직이고, 도심의 건축물들은 직선보다 곡선과 유기적 형태를 더 많이 닮아 있다. 인도 사회의 느슨한 질서와 높은 혼돈 수용성은 필자를 놀라게 한다.

 

필자는 택시 기사와의 짧은 대화를 통해 삶의 단순함과 존재 자체의 시간을 즐기는 레 사람들의 태도를 관찰한다. 경제학자 헬레나 노르베리-호지의 설명에 따르면, 50년 전 이 지역에는 도로·전기·수도조차 없었으나 근대화 이후 자살률은 오히려 급증했다. 물질적 편의의 증가가 삶의 질을 상승시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심리적 압박과 사회적 해체를 불러온 것이다.

 

레의 집들은 계획된 도시 건축이 아니라 하나씩 돌을 얹으며 세워지는 방식으로, 자연의 형태를 닮은 유기적 질서를 보여준다. 필자는 이를 인간 창조성의 자연스러운 발현으로 보며, 기계적·획일적 질서와 대비되는 삶의 조화로운 형태로 해석한다.

 

필자는 인간이 질서를 추구하는 심리를 보다 넓게 바라본다. 인간은 혼돈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 세계를 직선화하고, 규칙과 기하학으로 환원하며, 사회적 행동을 제도화한다. 그러나 질서는 양날의 검이다. 일본의 차 문화처럼 높은 규범성과 의례화는 문화적 정교함을 낳지만, 동시에 개인을 압박해 우울증과 자살률을 높일 위험도 존재한다고 필자는 지적한다.

 

결국 칼럼은 인간의 질서 추구가 전체주의로 쉽게 연결될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한다. 질서가 지나치게 촘촘해지는 순간, 개인은 그 질서 속에서 질식하고, 체제는 인간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을 규정·통제하는 구조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Demet의 글은 단순한 여행기나 풍경 묘사를 넘어, 히말라야라는 극단적 공간을 배경으로 인간 본성과 사회적 질서의 의미를 성찰하는 철학적 에세이에 가깝다.


 

 

-로버트 말론 컬럼 요약



작성 2026.04.06 08:02 수정 2026.04.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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