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2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를 넘은 AI 열정… "쉬는 시간도 잊었습니다"

3월 29일, AI 에이전트 길드 워크숍 현장… 10년 차 IT 전문가가 본 '장벽 없는 개발'의 미래

 

지난 29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배민 스타트업스퀘어 11층 세미나실은 묘한 긴장감과 설렘으로 가득 찼다. 'AI 에이전트 길드'가 주최한 '창업가를 위한 Antigravity와 MCP 활용 비즈니스 모델 및 AI 서비스 개발' 워크숍이 열린 현장이다.
이날 현장이 특별했던 이유는 참가자 구성에 있었다. 창업을 꿈꾸는 20대 청년들부터 수십 년의 사회 경험을 가진 50~60대 장년층까지 한데 어우러져, AI라는 새로운 도구 앞에 나란히 앉았다.


■ 세대 차이를 지운 5시간의 몰입
이날 워크숍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5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13시 안티그래비티 설치 및 특징 소개를 시작으로, 기획·공정 설계, 안티그래비티 실전 빌드를 거쳐 17시에는 최종 조합 및 배포까지 빼곡한 일정이 이어졌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청년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장년층 역시 "화장실 갈 시간도 아까우니 쉬지 말고 계속하자"며 뜨거운 학구열을 드러냈다. 복잡한 코딩 문법 대신 자연어로 소통하며 서비스를 만드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방식이 세대 간 기술 격차를 순식간에 허물어뜨렸다.


■ 안티그래비티·MCP, '경험'에 '기술'의 날개를 달다
이번 워크숍을 이끈 강사는 10년 차 IT 전문가이자 바이브코딩 강사인 백성진 씨다. 인코어드 테크놀로지·메가존클라우드·KT DS 등에서 QA엔지니어로, 신영CI시스템·코리아트리즈·이온엠솔루션에서 풀스택 개발자로 활동한 현장 전문가다.
장년층 참가자들에게 AI 에이전트는 자신의 비즈니스 경험을 즉각적으로 서비스화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됐다.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를 통해 머릿속 기획안이 실시간으로 실제 화면과 로직으로 구현되자 현장 곳곳에서는 참가자들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활용한 외부 데이터 연동 및 자동화 실습에서는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장년층의 노련한 기획력이 시너지를 냈다.


■ "이제는 나이가 아닌 '열정'이 스펙"
함께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외치는 참가자들의 모습에는 나이의 구분이 없었다. AI는 젊은 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가진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고 있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젊은가'가 아니라 '얼마나 변화에 열려 있는가'다. 화장실 갈 시간조차 아끼며 화면에 집중하던 그 열정적인 눈빛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창업 생태계를 이끌어갈 진정한 '청년 정신'의 실체였다.

 

작성 2026.05.08 01:30 수정 2026.05.08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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