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을 ‘생명의 강’으로 되살리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단순한 하천 정비를 넘어 생태·문화·산업을 아우르는 도시 혁신 전략으로, 부산의 미래 도시 구조를 재편하는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4월 1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백년의 귀환, 동천 프로젝트」 정책 브리핑을 열고, 동천을 ‘생명의 강·문화의 강·번영의 강’으로 재탄생시키는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해수에서 담수로”… 동천 수질 개선 패러다임 전환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기존 해수 유입 방식에서 벗어나 지하 담수를 활용한 유지용수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사상~해운대 대심도 구간 등에서 하루 약 3만5천 톤 이상의 지하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동천을 친수공간으로 복원하기 위해 필요한 약 3만9천 톤 수준의 유지용수를 충족할 수 있는 규모다.
즉, 단순한 수질 개선을 넘어 지속 가능한 물 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동천을 ‘흐르는 강’으로 되살리는 구조적 해결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천의 재탄생… ‘3대 비전’ 제시
부산시는 동천을 다음과 같은 3대 방향으로 조성한다.
ㆍ생명의 강
성지곡수원지부터 북항까지 물길을 복원하고, 복개된 하천을 단계적으로 개방해 생태축을 구축한다.
ㆍ 문화의 강
도심을 관통하는 수변 공간을 따라 시민과 관광객이 휴식할 수 있는 문화·여가 공간을 조성한다.
ㆍ 번영의 강
서면 상권과 문현금융단지, 북항을 연결해 금융·지식·해양 산업이 결합된 경제 벨트를 구축한다.
동천을 단순 하천이 아닌 ‘도시 성장의 축’으로 재정의한 것이 이번 계획의 핵심이다.
6대 거점 개발… 도시 구조까지 바꾼다
부산시는 동천 일대를 6개 핵심 거점으로 나누어 맞춤형 개발을 추진한다.
ㆍ성지곡수원지 → 생태·교육 체험 공간
ㆍ부산시민공원 → 지하수 공급 핵심 거점
ㆍ서면~부전천 → 도심형 친수공간
ㆍ광무교 → 야간 경관 중심 수변 쉼터
ㆍ국제금융단지 → 24시간 문화 수변공원
ㆍ동천 하류 → 수위 관리 및 해수 역류 방지
특히 부산시민공원을 중심으로 지하수를 동천으로 공급하는 구조는 이번 사업의 ‘핵심 기술 축’으로 평가된다.
2032년 완성 목표…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
부산시는 사상~해운대 고속도로와 BuTX(부산형 급행철도) 사업과 연계해 관로 설치를 추진하고,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총 3,000억 원 규모의 ‘문화동천 사업’을 통해 수질 개선, 악취 제거, 문화 공간 조성을 병행한다.
교통 인프라와 하천 복원을 결합한 ‘입체적 도시 재생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과거의 영광, 미래로”… 도시 정체성 회복 선언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동천은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성장의 상징”이라며 “동천 수계를 복원해 부산 시민의 과거의 영광이 미래의 영광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 시각: 단순 하천 복원 넘어 ‘도시 경쟁력 강화’
이번 동천 프로젝트는 단순 환경 개선 사업을 넘어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ㆍ도시 중심축 재구성
ㆍ수변 관광 활성화
ㆍ부동산 및 상권 가치 상승
ㆍ친환경 도시 이미지 강화
ㆍ산업·금융 클러스터 형성
즉, ‘하천 복원’이 아닌 ‘도시 경제 구조 개편 프로젝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출처: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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