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부동산 시장이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다. 정책, 시장 심리, 자금 흐름이 충돌하는 가운데 다주택자의 선택과 거래량 변화가 향후 집값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장에서 실거래 흐름을 직접 확인하는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단순한 상승과 하락의 문제가 아니다. 정책 압박과 심리적 불안, 자금 흐름이 동시에 작용하며 방향성이 결정되기 직전의 긴장 국면에 진입했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다주택자다.
이들은 현재 ‘매도’와 ‘보유’ 사이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양도세 중과 유예가 오는 5월 9일 종료되면서 이후 매도 시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동시에 공시가격 상승으로 보유세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현금 유출 압박이 커지는 구조다.
문제는 매도 환경도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대출 규제와 매수 심리 위축으로 거래 자체가 쉽지 않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팔고 싶지만 팔 수 없고, 버티자니 부담되는’ 교착 상태에 놓여 있다.
시장 심리 역시 복잡하다.
여론조사에서는 약 60% 이상이 집값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무주택자의 68% 이상은 5년 내 내 집 마련이 어렵다고 답한다.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실제 구매 가능성 사이의 괴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간극이 시장 불안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핵심 쟁점은 매물 흐름이다.
5월 이후 시장에 매물이 쏟아질지, 아니면 잠길지가 관건이다.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매물 잠김이다. 양도세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다주택자는 증여나 장기 보유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거래량은 줄지만 가격 하락은 제한되는 구조가 형성된다.
반면 매물 증가 가능성도 있다.
보유세 부담과 수익률 악화로 일부 투자자가 매도에 나설 경우 가격 조정이 본격화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이 두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상급지에서는 버티기가 우세한 반면, 중저가 및 투자형 자산에서는 매물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전체 시장이 일괄적으로 하락하기보다는 ‘선별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시장을 좌우할 기준은 세 가지다.
첫째는 금리 방향이다. 금리가 하락하면 매수세가 살아날 수 있지만, 상승하면 하락 압력이 커진다.
둘째는 공급이다. 3기 신도시 등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으나 실제 입주까지는 시간이 있어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다.
셋째는 심리 변화다. 시장은 언제나 심리에서 먼저 움직인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 거래는 멈추고, ‘지금이 바닥’이라는 판단이 확산되면 거래는 급증한다.
결국 현재 시장은 폭락도 급등도 아닌, 방향이 결정되기 직전의 구간이다. 다주택자는 결정을 미루고 있고, 무주택자는 불안을 안고 있으며, 시장은 정체 상태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가격’이 아닌 ‘거래량’을 꼽는다. 거래량이 증가하면 상승 전환 신호로 해석할 수 있고, 거래가 계속 위축되면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지금 시장은 ‘사는가, 마는가’의 문제가 아니다. 언제 움직여야 할지 타이밍을 읽는 싸움이다.
과연 이번에는 집값이 안정될 것인지, 아니면 다시 한 번 ‘매물 잠김 후 상승’이라는 패턴이 반복될 것인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시장이 움직이기 전에, 먼저 판단해야 할 시점이다.
문의 010-6237-1272 부동산컨설턴트 애니땅쌤 김창숙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