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침은 고정되지 않는다… 경기교육, 학교 업무를 ‘실시간 시스템’으로 바꾸다

경기도교육청이 새 학기를 맞아 ‘2026학년도 학교 업무지침서 개정판’을 제작해 보급했다.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고 학교 현장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개정판은 교무학사 19판과 행정 20판으로 구성됐다. 교원과 행정직원으로 이루어진 이-다산 현장지원단 36명이 지난해 4월부터 2026년 2월까지 개정 작업에 참여했다. 기존 체계를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최신 법령과 지침, 2026 경기교육 기본계획과 사업부서별 추진계획까지 반영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이-다산(e-DASAN) 현장지원’ 누리집을 통해 질문·답변 사례와 감사 사례, 업무 지침을 제공해 왔다. 학교는 이를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절차와 기준을 확인해 왔다. 이번 개정판은 이러한 축적된 사례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하게 재구성됐다.


가장 큰 변화는 ‘수시 갱신 체계’ 도입이다. 지침서를 한 번 배포하고 유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법령과 정책이 바뀔 때마다 즉시 수정하고 반영하는 구조로 전환한다. 업무 기준이 고정된 문서가 아닌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시스템으로 바뀌는 셈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인공지능 플랫폼이 있다. 도교육청은 AI 디지털 플랫폼 ‘지원이(G-ONE)’를 활용해 지침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질문에 보다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학교 업무는 복잡한 규정과 절차 위에서 움직인다. 그 속도는 현장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는다. 이번 개정은 업무를 줄이는 시도가 아니다. 판단의 시간을 줄이는 구조 설계에 가깝다. 교직원이 규정을 찾는 시간이 줄어들수록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늘어난다.


개정된 지침서는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교직원 누구나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학교 업무를 관리하는 방식이 문서에서 데이터로 이동하고 있다.

작성 2026.03.31 09:18 수정 2026.03.31 09:18

RSS피드 기사제공처 : 출판교육문화 뉴스 / 등록기자: ipec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