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한 권의 책이 된다… 경북, 교육공동체 글쓰기 실험 본격화

경상북도교육청이 4월 11일 경주 더케이호텔경주에서 ‘2026 책쓰는 교육가족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사업에 선정된 36팀 저자 대표와 컨설턴트 6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책쓰기와 출판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안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사업에는 총 72팀이 지원했다. 교육 현장의 높은 관심 속에서 최종 36팀이 선정됐다. 이들 팀은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집필 여정에 들어간다.


사업 구조는 단순한 교사 집필을 넘어 확장됐다. 교사 단위 팀뿐 아니라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사제동행팀, 학교와 가정을 연결하는 교육공동체팀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선정된 36팀은 교사 12팀, 사제동행 18팀, 교육공동체 6팀으로 구성됐다. 글쓰기를 개인의 성취가 아닌 공동의 성장 과정으로 전환한 설계다.


설명회에서는 사업 운영 방향과 행정 절차 안내가 진행된다. 이어 책쓰기와 출판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의, 우수 출간 사례 공유, 조별 컨설턴트 매칭, 맞춤형 컨설팅,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참여자들은 초기 단계에서 기획 방향을 설정하고 원고 구조를 구체화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 지원을 받는다.


설명회 이후에도 지원은 지속된다. 36팀은 6개 조로 편성되며 각 조에는 컨설턴트 1명이 배정된다. 팀별 집필과 출판 과정 전반에 걸쳐 조별 컨설팅이 이어진다. 실제 출간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획서 작성과 샘플 원고 완성까지 구체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글쓰기를 통해 관계를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둔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경험을 기록하고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교육공동체의 연결이 강화된다. 학교는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서사를 만들어내는 공간으로 확장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책쓰기 과정을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과 나누는 배움의 과정으로 규정했다. 이번 사업이 교육공동체의 글쓰기 문화를 학교 현장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작성 2026.03.31 09:16 수정 2026.03.3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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