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이야기터(복합문화힐링 공간)는 지난 28일 오후 4시부터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추곡길 공연장에서 ‘윤보영 시인과 함께하는 통기타 & 시낭송 공연’을 열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감성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 등 50여 명이 참여해 약 3시간 동안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시간을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 공연을 넘어 시민 참여를 중심에 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윤보영 시인이 진행하는 ‘아하시’ 특강이 마련됐다. ‘아하시’는 짧은 문장 속에 감정을 담아내는 감성시 형식으로, 누구나 쉽게 시를 쓰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강의는 이론보다 실습 중심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직접 글로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통기타 공연이 펼쳐지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대한철강(주)(대표 박종구)가 참여한 ‘소리셋’은 친숙한 음악과 감성적인 연주로 관객과 호흡하며 공연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보내며 공연에 함께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특강 이후 즉석에서 진행된 ‘아하시 백일장’이다. 참가자 중 30여 명이 총 50여 편의 작품을 현장에서 제출했으며, 한국감성시협회 전준석 회장과 이미경 사무총장이 직접 심사를 맡았다. 최종 선정된 4명에게는 현장에서 시상이 진행됐다. 짧은 시간 안에 완성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삶의 감정과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들이 다수 출품되며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는 평가다.
윤보영 시인은 “시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누구나 쓸 수 있는 표현 방식”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매월 이어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시를 접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에는 수상자를 중심으로 상금을 걸고 보다 규모 있는 백일장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아하시인상’을 수상한 이재순 씨는 “처음에는 글쓰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직접 참여해보니 마음을 꺼내는 시간이 됐다”며 “내 이야기가 시가 되는 경험이 큰 위로로 다가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통기타 공연을 선보인 대한철강(주) 박종구 대표는 “음악은 사람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힘이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시와 음악, 참여형 프로그램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지역 문화 콘텐츠로서 의미를 남겼다. 단순 관람을 넘어 시민이 직접 창작과 표현의 주체가 되는 구조를 통해 지역 문화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휴이야기터는 향후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정기적으로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며, 시민 중심의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