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게티컴퓨팅, 영국에 1억 달러 투자…3~4년 내 1000큐비트 시대 연다

1억 달러 투자로 양자 컴퓨팅 기술 진전 가속

영국은 왜 양자 기술의 허브로 떠오르나?

한국은 양자 컴퓨팅 경쟁에서 어디까지 왔는가

1억 달러 투자로 양자 컴퓨팅 기술 진전 가속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양자 컴퓨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026년 3월 25일,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리게티컴퓨팅(Rigetti Computing, NASDAQ: RGTI)이 영국에 최대 1억 달러(약 1300억 원)를 투자하여 3~4년 내에 1000큐비트 이상의 양자 컴퓨터 시스템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업계 안팎에서 적잖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행보는 리게티컴퓨팅이 미국 외 지역에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투자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영국에 최대 1억 달러를 투자해 양자 컴퓨팅 기술력을 집대성할 계획이다.

 

리게티컴퓨팅이 선택한 영국은 이미 양자 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영국 정부는 20억 파운드(약 26억 달러)를 투입해 국가 양자 컴퓨팅 전략을 강화하고 공격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리게티컴퓨팅의 이번 투자는 이 프로그램과 연계된 첫 해외 투자 사례로 기록되었다. 리게티컴퓨팅은 이와 같은 정책적 지원을 등에 업고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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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이미 영국 국가양자컴퓨팅센터(National Quantum Computing Centre)와 협력해 36큐비트 규모의 시스템을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현재 양자 오류 보정 연구를 수행하는 컨소시엄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는 이 협력을 더욱 확장하며 2029~2030년경 1000큐비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전략적 발판이 될 전망이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의 디지털 컴퓨팅 방식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기술이다. 일반적인 컴퓨터가 데이터를 1과 0의 이진수로 처리하는 데 반해, 양자 컴퓨터는 큐비트(qubit)를 활용해 동시에 여러 상태를 병렬적으로 계산할 수 있다. 이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기존의 슈퍼컴퓨터조차 처리하지 못하는 연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단순히 이론적 기술이 아니라 실제 상용화 단계로 들어가면서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리게티컴퓨팅의 사례는 양자 컴퓨팅의 상업화 과정에서 한 획을 긋는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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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이 양자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뚜렷하다. 양자 컴퓨팅은 금융, 의료, 에너지, 물류, 신약 개발, 암호 해독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 기술을 선점하는 국가와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양자 기술은 단순히 과학적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 경제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게티컴퓨팅의 1000큐비트 구축 계획은 양자 오류 보정을 포함하여 상용화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단계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1000큐비트 규모는 실질적인 상업적 응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단순한 실험실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 문제 해결에 활용될 수 있는 임계점으로 여겨진다.

 

영국은 왜 양자 기술의 허브로 떠오르나?

 

하지만, 모든 혁신 기술이 그러하듯 리게티컴퓨팅의 계획도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 무엇보다 단기 수익성 부재는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2026년 예상 매출액은 2314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6.5%라는 놀라운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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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당순이익(EPS)은 2026년 -0.235달러로 여전히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 매출액은 약 4631만 달러로 예측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0.246달러로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양자 컴퓨팅 시장은 잠재력이 크지만 초기 단계에서는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와 낮은 수익성이 당연시되는 구조다. 이는 리게티컴퓨팅뿐만 아니라 IBM, 구글, IonQ 등 업계 전반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문제다.

 

리게티컴퓨팅의 전략은 대규모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양자 컴퓨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용화 시점을 앞당겨 중장기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영국에서의 이번 투자는 양자 컴퓨팅 기술의 상업화와 실제 활용 가능성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되며, 이는 양자 컴퓨팅 생태계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기존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양자 컴퓨팅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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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게티컴퓨팅이 계획하는 1000큐비트 시스템 구축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양자 컴퓨팅 생태계 전체를 변화시킬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기술 투자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맞물리면서 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영국은 옥스퍼드대학교, 케임브리지대학교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강력한 양자 물리학 전통을 보유하고 있어, 리게티컴퓨팅이 인재 확보와 기술 협력에 있어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유럽 시장 진출의 거점으로서 영국의 지리적·전략적 가치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은 양자 컴퓨팅 경쟁에서 어디까지 왔는가

 

그러나 기술의 상용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나 데이터 보안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도 필요하다. 양자 컴퓨터의 강력한 연산 능력은 현재의 암호화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어 사이버 보안 분야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한다. 또한 양자 기술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 등도 국제사회가 함께 논의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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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양자 기술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상업화되고 우리의 일상을 혁신할 수 있는지는 이제부터의 노력에 달려 있다. 글로벌 양자 컴퓨팅 경쟁은 이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IBM은 2023년 433큐비트 시스템을 공개했으며, 구글은 양자 우위(quantum supremacy) 달성을 선언한 바 있다.

 

중국 또한 국가 차원에서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과 캐나다도 양자 기술 육성에 적극적이다. 이러한 국제 경쟁 구도 속에서 리게티컴퓨팅의 영국 투자는 미국 기업이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동시에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과학기술 허브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기여하는 상호 윈-윈 전략으로 해석된다. 리게티컴퓨팅의 영국 투자를 계기로 각국은 양자 기술 분야의 글로벌 대응 전략을 새롭게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단기적으로는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필요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양자 컴퓨팅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3~4년 내에 1000큐비트 시스템이 실제로 가동될 수 있는 현실적인 기술로 다가왔다.

 

1000큐비트 기술의 여명이 새로운 산업 혁명을 촉발할 수 있도록 정부, 기업, 학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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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vertexaisearch.cloud.google.com

작성 2026.03.28 00:52 수정 2026.03.2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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