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문화예술인협회가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봄의 정서를 깨우는 시낭송 무대를 열며 문학과 음악이 결합한 공연예술의 힘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협회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서면 영광도서 8층 문화홀에서 2026년 찾아가는 봄시낭송 & 음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숙 회장을 중심으로 문학계와 예술계 주요 인사, 협회 임원진과 회원 등 80여 명이 함께해 공연장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장에는 김경희 총회장, 박혜숙 부산문인협회 이사장, 변종환 부산문인협회 16대 회장, 차달숙 주간한국문학신문 부사장, 최영구 부산문인협회 18대 회장, 안규성 한국예총 부산연예협회 회장, 박선옥 한국문학인협회 회장, 하빈 부산남구문인협회 회장, 손순이 시가람문학회 회장, 한연순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부산시후원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다양한 영역의 문학인과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예술 네트워크의 결속을 보여주는 장으로 받아들여졌다.
공연의 시작은 하정철 방송위원장이 맡은 1부 사회와 함께 열렸다. 무대 전면을 채운 행사 자료 화면이 분위기를 밝히는 가운데 김정숙 회장의 환영 인사, 김경희 총회장의 격려, 박혜숙 이사장의 축하 메시지가 차례로 이어지며 행사의 의미를 다졌다. 축사와 인사말은 단체의 지속적인 활동을 응원하는 동시에 시와 음악이 시민의 일상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1부 무대는 시노래로 문을 열었다. 이남지가 작사하고 김익현이 곡을 붙인 작품을 이민희 소프라노 성악가가 무대에 올리며 공연의 품격을 높였다. 이어 정사라, 양은주, 손해영, 김사헌, 설현숙, 김창성, 하정철, 김정숙 등 낭송가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각자의 음성과 해석으로 시의 정서를 관객에게 전달했다.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살린 낭송이 이어지며 객석은 차분한 몰입 속으로 빠져들었다. 여기에 하빈 부산남구문인협회 회장이 선보인 하모니카 특별연주는 무대의 흐름에 색다른 결을 더하며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2부는 김종희 시낭송가의 사회로 이어졌다. 변종환 고문의 격려사는 현장의 큰 박수를 받았고, 이후 협회 문인들의 시를 협회 소속 시낭송가들이 1대1 형식으로 풀어내는 존경시 낭독 무대가 펼쳐졌다. 시를 쓴 이와 낭송하는 이의 호흡이 한 무대 안에서 맞물리며 감동을 끌어냈고, 현장은 문학 텍스트가 소리와 표정, 호흡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순간을 공유했다. 또, 표시은 총무부회장의 시를 바탕으로 한 시노래 무대는 작곡가, 성악가, 피아노 반주가 어우러지며 상징성을 더욱 선명하게 부각했다. 이는 협회 회원들의 창작 역량과 무대 예술의 결합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 장면으로 평가할 만했다.
행사의 마지막은 안규성 부산연예협회 회장의 가요와 진효근 음악위원장의 색소폰 연주가 장식했다. 문학 중심의 공연에 대중음악과 연주가 자연스럽게 더해지면서 무대는 한층 풍성한 결말을 만들었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봄시낭송 & 음악 콘서트는 시낭송이 결코 정적인 장르에 머무르지 않으며, 음악과 결합할 때 친화적 공연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김정숙 회장은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감동과 위로를 전하고, 예술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전했다.
시사위문화예술인협회는 연 4회가량 무대공연을 이어오며 문학예술의 가치를 대중과 나누는 전문 시낭송 단체로 자리매김해 왔다. 전국 공연 무대에서 활동하는 낭송가와 음악 연주자들이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14년의 전통을 축적해 왔다는 점은 이 단체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설명하는 핵심 요소다. 부산 지역 문인협회, 시낭송 단체, 사회단체 관계자와 음악인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도 협회의 영향력을 방증한다.
문학은 읽히는 데서 멈추지 않고 낭송과 음악을 통해 현장에서 살아 움직였고, 그 감동을 체험했다. 시사위문화예술인협회가 앞으로도 어떤 무대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협회는 낭송가와 연주가의 입단 문의도 받고 있으며 관련 문의는 시사위문화예술인협회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