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위의 소름돋는 전쟁비지니스

7조 원 입금 48시간 뒤의 공습의 실체

[글로벌다이렉트뉴스=국제부]국제 외교의 가장 은밀한 성역이라 불리는 협상 테이블 상석에, 정통 외교관이 아닌 한 남자가 앉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중동 평화 특사, 제라드 쿠슈너다. 

그는 현재 미 정부의 핵심 협상가인 동시에 사모펀드 ‘어피니티 파트너스’를 운영하는 거물 투자자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지금 미국의 민주당과 상원의원들은 그의 회사를합법을 가장한 뇌물 창구”라 비판하고 있다. 

최근 이란과의 전쟁이 터지기 직전까지 그는 제네바와 오만의 비밀 협상 테이블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묘한 점은 그가 중동 국가들로부터 50억 달러, 우리 돈 약 7조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하려고 움직인 시점과 공습의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물린다는 것이다.

비즈니스로 치부된 평화, 그 잔혹한 계산법

쿠슈너 외교의 핵심은 70년간 이어진 이스라엘과 아랍의 원수 관계를 깨버린 ‘아브라함 협정’에 있다. 정통 외교관들이 명분에 매달릴 때, 부동산 사업가 출신인 그는 철저한 비즈니스 논리를 들이밀었다. UAE에는 F-35 스텔스기 판매를, 아랍 왕실에는 이스라엘의 하이테크 기술 이식을 약속하며 ‘돈의 사슬’로 평화를 묶었다.

그러나 이 ‘경제적 방부제’는 곧 독이 든 성배가 되었다. 진보 진영과 미 상원 금융위원회는 쿠슈너의 펀드를 ‘합법을 가장한 뇌물 창구’라 비판한다. 특히 퇴임 후 단 6개월 만에 사우디 국부펀드로부터 유치한 20억 달러는 실무진의 반대를 무릅쓰고 빈 살만 왕세자가 강행한 결과였다.

제네바의 밀실과 ‘48시간의 법칙’

2026년 2월 26일, 전쟁 발발 직전 제네바에서 열린 이란과의 간접 회담에서 쿠슈너는 특유의 ‘강경한 직설’을 던졌다. “우리는 계약(Deal)을 하러 왔지, 시간 끌기를 하러 온 게 아니다”. 협상이 ‘수익성 없는 계약’이라 판단되는 순간, 그는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합의 불가능을 보고했다.

놀라운 사실은 이 보고가 올라간 뒤 단 48시간 만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합 공습이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쿠슈너에게 외교란 국익을 위한 헌신이 아니라, 투자자의 이익과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언제든 판을 엎을 수 있는 ‘비즈니스 옵션’이었음을 시사한다.


GDN VIEWPOINTS

트럼프 대통령이 쿠슈너를 정식 장관이 아닌 무보수 ‘특사’로 임명한 것은 법적 윤리 규정을 피하기 위한 영리한 ‘뒷문’ 전술이었습니다. 백지신탁을 통해 무장을 해제해야 하는 다른 공직자들과 달리, 쿠슈너는 투자회사라는 자신의 칼을 그대로 찬 채 외교 무대에 섰습니다.

트럼프와 쿠슈너의 시각에서 이 거대한 자본은 중동 국가들을 행정부에 묶어두는 ‘인질’이자 ‘담보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물어야 합니다. 7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본이 중동의 평화를 사는 비용입니까, 아니면 특정 개인의 영향력을 사는 통행료입니까? 제라드 쿠슈너가 설계한 것은 평화가 아니라, 전쟁이 나지 않아야 수익이 발생하는 ‘거대한 금융 상품’ 그 자체였을지도 모릅니다.

작성 2026.03.24 16:55 수정 2026.03.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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