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충돌, 호르무즈 리스크 부상

중동 공습 이후 ‘해상 초크포인트’ 우려 확대

유가·물류·공급망 동시 충격 가능성 제기


이스라엘의 테헤란 공습 이후 중동 군사 충돌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과 해상 물류에 대한 위험 시나리오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석유 공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잠재적 초크포인트(chokepoint)’로 다시 부각되면서 유가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파급 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지:AI image.antnews>

연료 저장시설·방공 지휘시설 타격

이스라엘군(IDF)은 최근 작전 업데이트에서 테헤란의 연료 저장시설을 공습했으며 해당 시설이 군사 인프라 운영에 사용된다는 취지로 발표했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공군 방공 상황실을 타격해 지휘·통제 체계와 방공 능력을 약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공격으로 테헤란 일대에서는 연료 저장시설 화재가 발생했으며, 국제 보도에서는 검은 연기 확산과 대기오염 가능성, 강우 시 오염 확산 우려 등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육상 타격이 해상 교통로 위험으로 이어질 경우 파급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계 석유 20% 통과호르무즈의 전략적 의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와 액체연료 물동량은 하루 약 2천만 배럴 수준으로 전 세계 소비의 약 20%에 해당한다.

또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해상 석유 교역의 약 25%가 이 해협을 통과한다고 분석한다.

 

우회 파이프라인의 추가 처리 능력은 하루 약 350~550만 배럴 수준으로, 주요 해상 수송량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긴장이 고조될 경우 단기간에도 공급 지연과 운송비 상승, 유가 급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운 경보 발령운항 위험 현실화

국제해사기구(IMO)는 최근 호르무즈 인근에서 상선 공격과 선원 부상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민간 선박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미국 교통부 산하 해사행정청(MARAD) 역시 군사 작전과 보복 가능성을 이유로 선박 운항 시 최대한의 주의를 당부하고 가능하면 해당 해역을 회피할 것을 권고했다.

해운업계에서는 이러한 경보가 실제 운항 결정에 영향을 줄 경우 보험료 상승과 선박 대기 증가, 항로 변경 등으로 물류 비용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드타임 증가가 공급망 비용 만든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최근 해상 운송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항로 우회와 항해 거리 증가가 운임 상승과 일정 지연을 동시에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해상 병목 지역에서 긴장이 지속되면

선박 속도 조절

항만 대기 증가

선복 재배치

등이 발생하면서 공급망 전반에 지연과 비용 상승이 확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재 중동 충돌은 아직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자체를 제한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국제 에너지 기관과 해운 기관들이 동시에 경보 수준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해상 운송 리스크가 정책적 논의 단계로 올라섰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상황의 핵심 변수로 육상 군사 충돌이 해상 교통로 위협으로 확산되는지 여부를 지목하며, 이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물류 공급망이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작성 2026.03.24 14:33 수정 2026.03.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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