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뭐하나, 함께 웃어야지”… 어르신 파크골프문화 새 기준 제시

- 파크골프 동호회, 승부보다 배려·공존 가치 확산

- 작은 양보와 따뜻한 말 한마디가 공동체 품격 높여

안계중고24회 파크골프 동호회

최근 파크골프가 어르신들의 대표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으면서,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부 동호회 현장에서 내기 경쟁과 개인 중심적 태도로 인한 갈등이 나타나자, “이기면 무엇하나, 함께 웃어야 진짜 즐거움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한 타를 줄이는 기술보다 한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파크골프는 이제 승부의 장을 넘어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는 생활 속 인문학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동양철학에서는 공자의 화이부동(和而不同)’ 사상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조화를 이루는 삶을 강조한다. 이는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동반자를 존중하는 태도가 곧 건강한 공동체를 만든다는 점과 맞닿아 있다. 또한 석가모니의 가르침처럼, 모든 관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 배려는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는 가치로 이해된다.

 

서양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규정하며, 공동체 속에서의 관계 형성이 삶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사유는 파크골프라는 일상적 스포츠 활동 속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며, 경쟁보다 공존이 더 큰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시사한다.

 

현장에서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 중 연장자를 배려하고, 동반자의 실수에 격려를 보내며, 좋은 플레이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건네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잘 치는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기억에 남는다는 인식이 회원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지역 체육 관계자는 파크골프는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어르신들의 경험과 배려가 더해질 때 동호회는 더욱 건강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먼저 인사하기,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기, 작은 불편을 감수하는 태도와 같은 실천이 공동체를 바꾼다고 강조한다.


이제 파크골프장은 단순히 공을 치는 공간을 넘어, 사람을 배우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삶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기기 위한 한 타보다 함께 웃기 위한 한마디가 더 큰 가치를 만드는 시대, 어르신들의 변화는 지역사회 전반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작성 2026.03.24 11:51 수정 2026.03.24 11:53

RSS피드 기사제공처 : SF뉴스 / 등록기자: 박배일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