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인사이트뉴스 박주환 기자] 수직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도심의 상징인 마천루 이면에는 늘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는 ‘로프 작업’이 있었다. (주)한국드론청소 동국목 대표는 이러한 위험한 풍경을 첨단 기술로 지워내며, 드론을 고난도 건축 유지보수를 수행하는 ‘완성형 산업 솔루션’으로 진화시킨 인물이다. 그는 하드웨어적 한계를 정밀한 소프트웨어 제어와 독보적인 현장 노하우로 극복하며 국내 드론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밧줄 위의 위험을 걷어내다. 혁신의 시작
고층 건물의 외벽 청소는 그동안 전적으로 인력에 의존해 왔다. 베테랑 작업자들이 옥상에서 밧줄을 내리고 몸을 맡긴 채 청소를 진행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추락 사고와 강풍 등 기상 변화에 따른 위험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았다. 동국목 대표가 드론 청소 사업에 뛰어든 근본적인 동기 역시 바로 이 ‘안전’에 있었다.
“사람이 직접 올라가야만 했던 위험한 높이를 기계가 대신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혁신이라 믿었다. 누군가의 생명을 담보로 했던 위태로운 노동을 첨단 기술로 완전히 대체하는 것, 그것이 내가 정의하는 진정한 의미의 산업적 진보다”
동국목 대표가 이끄는 (주)한국드론청소는 고압 세척기가 장착된 특수 드론을 활용해 건물 외벽, 유리창, 태양광 패널 등을 청소한다. 지상에서 컨트롤러를 잡은 작업자가 정밀하게 드론을 조종하면, 드론은 건물 표면에 밀착해 강력한 수압으로 찌든 때와 먼지를 씻어낸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작업하는 모습은 외벽 관리 산업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기술적 완성도와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다
하지만 드론에 살수 장치를 장착하는 수준의 1차원적인 접근만으로는 현장의 높은 벽을 넘을 수 없었다. 강력한 수압을 견디며 비행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술, 바람의 저항을 이겨내는 정밀 제어 시스템, 그리고 세척제가 건물 외벽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할 요소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많았다”는 동국목 대표는 “고압의 물을 뿜어낼 때 발생하는 반작용력을 드론이 어떻게 견뎌내느냐가 핵심이다. 우리는 다년간의 연구 끝에 자동 항법 기반의 매핑 기술과 청소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결합해, 어떤 환경에서도 균일한 청소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자부했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드론 청소는 압도적이다. 기존 로프 작업은 장비 설치와 인력 배치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대규모 단지의 경우 며칠씩 작업이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반면 드론은 장비 세팅 후 즉시 투입이 가능하며, 작업 속도가 인력 대비 3~5배 이상 빠르다. 이는 곧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특히 태양광 발전소의 경우, 드론을 활용한 정기적인 세척이 발전 효율을 10~15% 이상 향상시킨다는 데이터가 입증되면서 기업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체급이 만드는 압도적 성능, ‘2종 기체’로 완성한 기술적 초격차
(주)한국드론청소의 압도적인 세척력은 장비의 체급에서부터 차별화된다. 시중의 흔한 취미용이나 소형 촬영 드론이 아닌, 고압의 수전과 대용량 배터리를 견딜 수 있는 ‘2종 기체(최대이륙중량 25kg 초과 150kg 이하)’를 주력으로 운용하는 점이 핵심이다.
동 대표는 “고층 건물의 강한 맞바람을 견디며 안정적으로 고압수를 분사하기 위해서는 기체의 묵직한 하중과 강력한 모터 출력이 필수적”이라며 “2종 기체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정밀 제어와 장시간 작업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2종 기체 운용을 위해서는 숙련된 조종 인력과 엄격한 기체 관리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만큼 이는 (주)한국드론청소의 기술적 자부심을 증명하는 지표이자 업계 내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기술적 초격차’를 구축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청소’ 이상의 가치, 스마트 빌딩 케어 플랫폼으로의 도약
동국목 대표는 (주)한국드론청소의 역할을 '세척'이라는 단어 안에 한정 짓지 않는다. 그는 (주)한국드론청소를 첨단 기술과 데이터가 결합된 ‘스마트 빌딩 케어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확고한 포부를 지니고 있다. ‘스마트 빌딩 케어 플랫폼’은 드론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와 열화상 센서를 통해 외벽 세척과 동시에 건물의 미세 균열, 누수, 외벽 탈락 위험 등을 실시간으로 정밀 진단해 자산의 안전과 가치를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이러한 혁신성은 시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주요 관공서와 대형 아파트 단지는 물론, 최근 대한민국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 본사 사옥의 외벽 관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증명했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주)한국드론청소에 주목하는 이유 역시 ‘스마트 빌딩 케어’라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동 대표는 “네이버와 같은 파트너들이 우리를 선택하는 배경에는 ’기술의 언어‘를 통한 공감대가 있다. 데이터 수집과 안전의 시스템화야말로 대기업이 원하는 진정한 의미의 관리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동반 성장과 상생의 생태계를 구축하다
동국목 대표는 최근 드론 청소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을 독점하기보다는 더 많은 파트너와 함께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는 “이제 막 개화기를 맞이한 드론 청소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수십 조 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거대한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표준으로 세우기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드론청소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단순히 장비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고압 세척기 운영법부터 안전 교육, 자동 항법 시뮬레이션, 비즈니스 모델 구축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특히 창업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포트폴리오 구축과 홍보 자료 지원, 브랜드 공유를 통해 ‘한국드론청소’라는 이름 아래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지향한다.
■하늘 위에서 쓰는 새로운 안전 일기
동국목 대표의 비즈니스 철학을 관통하는 두 키워드는 ‘안전’과 ‘가치’로 집약된다. 기술의 지향점은 결국 사람이어야 하며 그 기술이 현장의 위험을 걷어낼 때 비로소 진정한 산업적 가치가 증명된다는 확신 때문이다.
“드론이 하늘을 날며 외벽을 청소하는 풍경이 이제는 일상이 될 것이다. 작업자는 지상에서 안전하게 조종하고 건물은 더 깨끗하고 튼튼하게 관리되는 세상. 그 변화의 중심에 (주)한국드론청소가 함께 하겠다”
건물 위 가장 높은 곳에서 안전의 가치를 실현해낸 동국목 대표. 그의 시선은 빌딩의 층수를 세는 대신 드론 기술이 가져올 더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향하고 있다. 드론 청소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정립하며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그의 비전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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