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들어 더 특별한 맛”…가족이 함께한 ‘고구마 우동 체험’ 인기

기자가 동행한 팜스퀘어 체험, ‘오감 교육’의 현장을 가다

여주 팜스퀘어 우동체험학교, 오감으로 배우는 농촌교육 프로그램 주목

“밀고, 뽑고, 웃었다”…가족이 함께 완성한 ‘고구마 우동 한 그릇’

지난 3월 21일, 기자는 팜스퀘어 우동체험학교를 찾았다. 

이날 현장에는 서울에서 온 초등학교 2학년 강인호 군 가족이 참여해, 농촌교육농장프로그램 경연대회 우수상 수상 프로그램인 ‘춤추는 고구마 우동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었다.

고구마우동면을 직접 뽑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강인호군 가족(사진=기자)

체험은 단순한 요리 활동과는 분명히 달랐다.
고구마가루를 넣어 반죽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분위기는 달라졌다. 손으로 반죽을 치대는 과정에서 아이는 웃음을 터뜨렸고, 부모는 자연스럽게 함께 손을 보탰다. ‘체험’이 아니라 ‘함께 만드는 과정’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했다.

특히 인상적인 장면은 면을 뽑는 순간이었다.
반죽이 기계를 통과하며 길게 늘어나는 면발을 보며 강인호 군은 연신 “와!”를 외쳤고, 부모는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 분주했다. 가족 모두가 한 과정에 몰입하는 모습은 흔한 관광형 체험에서는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강인호 군의 아버지는 체험 직후 기자에게
“여러 농촌 체험을 해봤지만 이렇게 전 과정을 직접 해보는 경험은 드물다”며
“우리 농산물로 반죽부터 완성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몸으로 느낄 수 있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머니 역시
“단순히 만들어 먹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원리를 설명해주니 아이가 더 집중한다”며
“보고, 만지고, 맛보는 모든 과정이 연결된 체험이었다”고 평가했다.

 

가장 솔직한 평가는 역시 아이에게서 나왔다.

강인호 군은
“내가 만든 거라서 더 맛있고, 세상에 하나뿐인 우동 같아서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현장에서 느낀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완성된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설계’에 있었다.
반죽–면 뽑기–조리로 이어지는 단계는 자연스럽게 협력과 몰입을 유도했고, 아이는 놀이처럼 참여하면서도 농산물과 음식의 관계를 이해하게 된다.

기자가 지켜본 팜스퀘어의 체험은 분명했다.
단순한 체험 관광이 아니라, 농업을 매개로 가족이 함께 배우고 기억을 만드는 교육의 장이었다.

 

체험이 끝난 뒤 식탁 위에 놓인 한 그릇의 우동.
그 안에는 단순한 음식 이상의 시간이 담겨 있었다.

작성 2026.03.22 08:48 수정 2026.03.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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