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참 좋은 봄날,
친구들과 딸기밭에 갔다.
일 년에 한 번쯤 찾게 되는 곳인데도
그날의 딸기는 늘 더 신선하고,
더 예쁘게 느껴진다.
햇살은 따뜻했고,
딸기는 손에 닿을 만큼 가까이 있었고,
우리는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냈다.
별다른 이야기가 아니어도 좋았다.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다.
돌아보면 이 친구들과의 시간도
어느덧 40년이 다 되어간다.
길게 이어온 시간보다
더 소중한 것은 그 시간 속에서
함께 웃고, 함께 나누어온 순간들인지도 모른다.
딸기가 유난히 달았던 건
봄날의 햇살 때문인지,
아니면 함께한 사람들 때문이었을까.
오늘 나는 좋은 날씨와, 예쁜 딸기와,
오래된 친구들과 함께
참 따뜻한 하루를 보냈다.
세월은 흘러도 변함없는 마음, 빨간 딸기처럼 선명한 추억을 한 입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