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POD, 공간의 '바이탈 사인'을 재정의하다: 애자일(Agile)과 서큘러(Circular)의 제4 공간 전략

VUCA 시대의 공간 전략, ‘애자일(Agile)한 재설정’의 가치

경제성과 ESG의 교차점, ‘순환(Circular)’하는 자산 가치

감춰진 기술력, ‘조용함’과 ‘편안함’의 공학

스마트 오피스와 지속 가능한 경영이 기업의 핵심 화두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하지만 대다수의 공간 솔루션은 여전히 ‘폭포식(Waterfall)’ 구조에 갇혀 있다. 초기 설계 단계에서 모든 것을 확정하고, 몇 달에 걸친 시공 끝에 공간을 완성하는 방식은 빠르게 변화하는 조직의 니즈(needs)를 따라잡기 어렵다. 이러한 시장의 공백 속에서 중국의 MusePOD(모방, 摩方) 은 전혀 다른 접근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가구나 칸막이가 아닌, ‘즐거운 경험을 창조하는 민첩한 제4의 미세 공간’이라는 철학 아래, 모방은 공간을 하나의 ‘생명체’로 바라본다.

 

 

MusePOD의 핵심 경쟁력은 단순히 ‘소음 차단’이나 ‘예쁜 디자인’에 있지 않다. 이들의 진정한 강점은 공간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통합 플랫폼으로 재정의한 데 있다. 본 칼럼에서는 모방이 제시하는 ‘애자일(Agile) 공간’과 ‘서큘러(Circular) 경제’ 전략을 중심으로 그 차별점을 분석한다.

 

MusePOD이 지적하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현대 조직의 불확실성(VUCA)이다.

 

VUCA란 V (Volatility, 불안정성) 즉,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그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하며, U (Uncertainty, 불확실성)는 과거의 경험이 미래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C (Complexity, 복잡성)는 다양한 요인들이 얽혀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 그리고 A (Ambiguity, 모호성)는 새로운 상황으로 인해 기존의 규칙이나 판단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한다.

 

원래는 1990년대 미국 육군사관학교에서 냉전 종식 이후 새롭게 등장한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설명하기 위해 만든 용어였는데, 이후 경영학으로 도입되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전 과제를 설명하는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현대 조직에게 VUCA 환경은 기존의 '폭포식(Waterfall)' 관리를 넘어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애자일(Agile)'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배경이 되고 있으며, MusePOD의 사례에서도, 이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 조직이 인원 변동이나 업무 방식 변화에 따라 공간을 신속하게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되었다.

 

[사진설명]=시중에는 수많은 프리미엄 오피스 가구 브랜드와 파티션 업체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MusePOD의 전략적 포지셔닝은 이들과 확연히 다르다. 그들은 단순히 ‘방’을 파는 것이 아니라, ‘조직 변화율(Organizational Change Rate)’과 ‘공간 재구성 속도(Reconfiguration Speed)’라는 새로운 성과 지표를 제시한다. MusePOD이 진정으로 경쟁하는 대상은 가구 업체가 아니라, 느리고 낭비 많으며 변화에 둔감한 기존의 모든 인테리어 방식 그 자체인 셈이다. 이미지제공=MusePOD Korea

 

조직 개편, 인원 변동, 업무 방식의 변화가 일상이 된 시대에 공간은 더 이상 고정된 ‘콘크리트 덩어리’일 수 없다. 모방의 ‘MX 방중방(房中房)’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이 시스템은 마치 레고 블록처럼 모듈을 분해하고 재조립할 수 있어, 조직 개편이 있을 경우 24시간에서 48시간 내에 1,000㎡ 규모의 공간 전체를 재구성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명확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해당 기업의 자료에 따르면, 전통적인 인테리어 공사로 인한 7~15일의 업무 중단 손실을 원천 차단하고, 재시공 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빠르게 변하는 스타트업이나 프로젝트 기반의 애자일 조직에게 이 ‘민첩한 공간 재구성(Agile Reconfiguration)’ 능력은 핵심 의사결정 요인이 된다.

 

MusePOD의 두 번째 차별점은 환경 문제를 비용에서 기회로 전환한 점이다. 중국에서 건축 폐기물은 연간 약 30억 톤에 달하며, 건물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은 전국 총배출량의 절반을 넘는다. 모방은 모듈형 제품이 100% 해체 및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사무실을 이전하거나 공간 용도를 변경할 때 기존 인테리어를 철거하고 폐기물을 쏟아내는 대신, 모든 자산을 새로운 공간으로 그대로 옮겨 쓸 수 있다.

 

이러한 ‘요람에서 요람까지(Cradle to Cradle)’의 설계 철학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목표와 정확히 일치한다. 특히 탄소 배출권 거래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간 자산의 순환율을 높이는 것은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실제 재무적 성과로 연결될 수 있다. 2025년 광저우 국제가구박람회(CIFF)에서 모방의 시스템이 ‘재료 혁신과 순환 혁명’의 대표 사례로 선정된 배경이기도 하다.

 

[사진설명]=시중에는 수많은 프리미엄 오피스 가구 브랜드와 파티션 업체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MusePOD의 전략적 포지셔닝은 이들과 확연히 다르다. 그들은 단순히 ‘방’을 파는 것이 아니라, ‘조직 변화율(Organizational Change Rate)’과 ‘공간 재구성 속도(Reconfiguration Speed)’라는 새로운 성과 지표를 제시한다. MusePOD이 진정으로 경쟁하는 대상은 가구 업체가 아니라, 느리고 낭비 많으며 변화에 둔감한 기존의 모든 인테리어 방식 그 자체인 셈이다. 이미지제공=MusePOD Korea

 

MusePOD의 전략은 단순히 ‘빠르다’는 장점만 내세우지 않는다. ‘빠르지만 질이 낮다’는 업계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이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디테일에 집중한다. 국제 음향 표준(ISO 23351-1)을 충족하는 27-32dB의 안정적인 차음 성능은 개인 전화 회의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도 화재 경보음(60dB 이상)은 선명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여기에 무플리커(Flicker-free), 눈부심 방지, 저블루라이트, 500Lux의 정밀한 조도 제어 등 광학 기술이 결합되면서 ‘집중을 돕는 공간’이라는 유저 경험이 완성된다.

 

또한 모든 부품이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연결되는 ‘모듈러 설계’ 는 단순히 조립 속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비전문가도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공간의 주인은 사용자’라는 철학을 실현하는 도구가 된다.

 

시중에는 수많은 프리미엄 오피스 가구 브랜드와 파티션 업체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MusePOD의 전략적 포지셔닝은 이들과 확연히 다르다. 그들은 단순히 ‘방’을 파는 것이 아니라, ‘조직 변화율(Organizational Change Rate)’과 ‘공간 재구성 속도(Reconfiguration Speed)’라는 새로운 성과 지표를 제시한다. 모방이 진정으로 경쟁하는 대상은 가구 업체가 아니라, 느리고 낭비 많으며 변화에 둔감한 기존의 모든 인테리어 방식 그 자체인 셈이다.

 

공간이 고정된 자산이 아니라, 조직의 활동과 성과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서비스’이자 ‘소프트웨어’가 되어야 한다는 그들의 비전은, 하이브리드 워크와 ESG 경영이라는 두 거대한 흐름 속에서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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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 대표 / The K Media & Commerce, kyoweon@naver.com

작성 2026.03.20 16:06 수정 2026.03.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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