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강화를 위해 ‘US Tech Force(미국 기술 부대)’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 조직은 연방 정부 전반에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관 협력을 확대하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약 1,000명의 기술 인력이 투입되는 대규모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에 따르면 ‘US Tech Force’는 2025년 12월 중 발표됐으며, AI 국가 전략을 골자로 한 대통령 행정명령 서명 직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행정부는 중국의 급속한 AI 기술 발전을 미국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연방 기관의 디지털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신속히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아마존 웹서비스(AWS), 애플, 구글, 델 테크놀로지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오픈AI, 오라클, 팔란티어, 세일즈포스 등 미국을 대표하는 IT 대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정부 프로젝트에 인력을 파견하거나, 프로그램 종료 후 참여 인력의 민간 채용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협력한다.
채용 규모는 약 1,000명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AI 전문가, 사이버보안 및 데이터 분석 인력이 중심이다. 근무 기간은 2년이며, 학위 요건을 두지 않고 5~7년 이하 경력의 초기 기술 인재를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연봉 수준은 15만~20만 달러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부는 이를 통해 민간 대비 기술 인력 비중이 낮은 연방 정부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US Tech Force’는 대중국 전략과도 직접 연계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 우방국 중심의 AI 협력 구상인 이른바 ‘Pax Silica’ 전략을 통해 AI 공급망과 기술 생태계를 재편하고, 중국의 핵심 기술 접근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이 동맹에는 복수의 우방국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책 간 일관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기술부대 출범과 동시에, 일부 첨단 AI 칩의 대중 수출 허용 결정이 미국의 장기적 AI 우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US Tech Force’ 출범은 미국이 AI 인프라와 인재 확보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조치로 평가된다.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의 실행 성과와 정책 일관성이 향후 미국의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