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의 군사 목표물이 미군 공격으로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석유 저장 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는 의도적으로 공격 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방해할 경우 추가 타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란 하르그 섬의 군사 목표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작전을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작전 가운데 하나”라고 표현하며 섬 내 군사 표적이 사실상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게시물에서 그는 무기와 기술 면에서 압도적 군사력을 강조하면서도 석유 저장 탱크와 터미널, 파이프라인 등 에너지 인프라는 공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이 방해될 경우 이러한 시설에 대한 공격 여부를 다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르그 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대부분이 집결되는 핵심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대규모 원유 저장 탱크와 선적 설비가 집중된 곳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는 이 시설이 타격될 경우 이란의 원유 수출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발언과 관련해 실제 피해 규모나 공격 범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 정부 역시 즉각적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군사 작전에서 피해 정도를 평가하는 전투 피해 평가(BDA) 결과도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달 11일 성명을 통해 이란 해군이 민간 항만을 군사 작전에 활용할 경우 해당 시설이 국제법상 보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민간인의 대피를 권고한 바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 같은 경고는 최근 해상 충돌 상황과 연계된 군사 메시지로 해석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중동 정세는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는 선박 통항 지연과 해상 위협이 제기되면서 국제 해상 물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선박 호송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 시장에서는 하르그 섬의 석유 인프라가 실제 공격 대상이 될 경우 국제 원유 공급망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일부 시장 분석에서는 중동 원유 수출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공격 주장과 실제 피해 상황 사이에는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있다. 군사 작전의 실제 범위와 하르그 섬 시설의 피해 여부, 그리고 이란 측 대응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향후 중동 정세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