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연필

박정숙

 

연필

 

 

아이가 손에 

연필 

발자국 찍어

열어 가는 까만 길

 

달리다 지칠 때 

몰라 쉬는 작은 숨

칼날에 

새 숨을 얻는다.

 

연필은 귀엣말한다.

“나는 작아져도

너의 꿈은 자랄 거야.”

 

 

[박정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계간 『문예창작』 수필 부문 신인상. 

부산수영구문인협회 이사

 

작성 2026.03.14 09:26 수정 2026.03.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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