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숨ON] 태극기를 달지 못했다

 

태극기는 의무이기도 하지만 마음이기도 하다 [이미지 AI 생성]

오늘은 삼일절, 태극기를 달지 못했다.

지난 가을에
달아두었던 태극기가 바람에 날려 사라져버렸다.

그 뒤로 새로 사야지 했지만 잊어버린 채 시간이 지났다.

 

중요한 날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마음에
괜히 불편해진다.

태극기는 의무이기도 하지만 마음이기도 하다.

잊지 않겠다는 표시, 기억하겠다는 약속.

 

바쁘다는 이유로
조금 늦고, 조금 흐려진다.

오늘은 태극기를 달지 못한 대신
창밖을 한 번 더 바라보았다.

 

다른 집 창문 옆에 걸린 태극기를 보며
나는 생각한다.

형식보다 중요한 건
내 안에 남아 있는 마음이라고,
조금은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달지 못한 깃발 앞에서
다음에는 꼭 달겠다고
조용히 다시 다짐한 순간이었다.

 

 

창밖의 태극기를 바라보며, 내 안의 기억을 다시 한 번 고쳐 달았습니다.

 

작성 2026.03.01 22:08 수정 2026.03.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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