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후위기 대응의 상징 ‘경기기후위성’… 1호기 순항, 2·3호기 순차 발사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자체 발사한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도는 올해 하반기 2호기 발사를 목표로 준비에 착수했으며, 내년에는 3호기까지 순차적으로 쏘아 올려 온실가스 감시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지난 2025년 11월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현재 지구 저궤도에서 순조롭게 운항 중이며, 자세제어 분석과 카메라 시운전, 데이터 송·수신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도는 상반기 중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해 경기도 전역에 대한 고해상도 영상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광학위성인 1호기는 향후 3년간 도시·농지·산림 등 토지피복 변화 탐지와 재난·재해 정밀 모니터링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 훼손, 도시 열섬 현상, 홍수 및 가뭄 등 환경 변화를 정밀 분석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수집·가공된 데이터 산출물은 ‘경기기후플랫폼’을 통해 도민에게 공개돼 정책 수립과 연구, 민간 활용까지 폭넓게 쓰일 예정이다.

[사진: 경기기후위성, 경기도 제공]

도민 체감형 서비스도 강화된다. 경기도서관 1층에 설치된 전용 모니터를 통해 위성의 실시간 위치와 경기도 상공 통과 예정 시각, 촬영 결과 일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보이는 정책’으로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는 2호기 발사를 앞두고 ‘내 이름이 우주로’ 이벤트도 추진된다. 도민의 이름을 2호기에 각인해 함께 우주로 보내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경기도는 2·3호기가 추가로 발사되면 시간대별·지역별 관측 주기가 단축돼 보다 정밀한 온실가스 감시와 환경 데이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일 위성 관측의 한계를 넘어 다중 위성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후 대응 정책의 과학적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닌 현재의 과제”라며 “경기기후위성을 통해 도 차원의 선제적 대응 모델을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의 기후 정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정부가 자체 기후위성을 운영하는 사례는 국내에서도 이례적이다. 경기기후위성은 단순한 기술 프로젝트를 넘어, 기후위기 대응 의지를 상징하는 정책적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작성 2026.02.17 22:10 수정 2026.02.17 22:11

RSS피드 기사제공처 : 라이프타임뉴스 / 등록기자: 이주연 정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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