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과 광주의 경계를 허문 통합 전남광주특별시의 첫 번째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 의원은 통합 전남광주특별시를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전남과 광주는 오랫동안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 문화권이었다며 분리돼 있을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남 광주 통합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 소멸 우려 없이 국가 전체의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선도적 시도라고 평가했다.
통합의 목적에 대해 민 의원은 일자리와 소득을 키우는 수단이자 삶의 불안을 줄이는 장치이며 다음 세대가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조건을 만드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남광주특별시의 5대 통합 원칙을 제시했다.
민 의원이 밝힌 통합 원칙은 성장통합 균형통합 기본소득 녹색도시 시민주권이다. 성장통합과 관련해 전남광주특별시를 남해안 신산업 수도이자 미래형 성장 동력을 갖춘 메가 도시권으로 육성해 에너지 우주 바이오 디지털 산업이 연결된 거대한 일자리와 소득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균형통합 원칙으로는 제도와 법을 통해 전남의 불이익을 원천 차단하고 농산어촌과 섬 지역에 최소 보장과 우선 지원 원칙을 명문화하겠다고 했다. 전남 동부 중부 서부와 광주 권역을 대표하는 부시장을 두어 균형을 상시 점검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기본소득은 특별시 핵심 정책으로 채택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불안정 노동과 기술 실업에 대비하는 사회 안전장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녹색도시 전략으로는 탄소중립 선도 도시를 목표로 RE100 실현과 재생에너지 기반 녹색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시민주권 분야에서는 통합 전 과정에 시민 참여를 제도화하고 주민투표 공론조사 시민의회 등 숙의 민주주의 장치를 상설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하나의 중심 도시가 아닌 4개 권역이 분업하고 순환하는 신경제 구조도 공개했다. 동부권에는 남부권 신산업 수도 개발청을 설치해 우주항공 수소 반도체 신소재 첨단 제조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서부권에는 전남광주에너지산업공사를 설립해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 산업을 추진하고 에너지 전환 수익을 에너지 기본소득으로 환원한다. 중부권은 AI 기반 스마트 농어업과 농식품 바이오 치유 산업이 결합된 전환 경제권으로 재편하며 광주권에는 국가인공지능혁신진흥원과 AI 데이터청을 설치해 AI 문화 생활경제의 중심지로 키울 계획이다.
민 의원은 네 권역이 경쟁이 아닌 기능적 분업과 순환으로 연결돼 대한민국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 수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법에 기반한 실질 자치정부 구현도 약속했다. 국회에 발의된 광주전남특별시 설치 특별법을 토대로 산업 에너지 재정 행정 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남부권 최초의 자치정부를 만들겠다고 했다. 인공지능 수도 에너지 수도 문화 수도 구상은 특정 지역의 상징이 아니라 특별시 전 지역의 생활과 산업을 관통하는 공통 기반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랜 정치적 동행도 언급했다. 정치를 같은 시기에 시작해 성남시장과 광산구청장으로 각각 8년을 보냈고 호남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이재명 지지를 선언했다며 초대 특별시장은 대통령과의 호흡과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16년의 동행 경험이 통합의 실속을 챙기는 데 결정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