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 국민의 간절한 기도 속에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금 대중 앞에 선 유열 전도사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CBS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한 그는 폐섬유증과의 9년에 걸친 투병 생활, 그리고 그 속에서 만난 하나님의 은혜를 담담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셨다.
화려했던 무대 뒤, 고독했던 투병의 시간
감미로운 목소리로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고, 라디오 DJ와 어린이 뮤지컬 제작자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유열은 겉으로는 늘 부드럽고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워커홀릭'이라 칭하며 빽빽한 스케줄 속에서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9년 전 폐섬유증 진단을 받고 기약 없는 투병의 시간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병의 심각성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지만, 2019년 급성 폐렴으로 입원하며 병세는 급격히 악화되었다. 특히 작년 5월 독감에 걸린 후에는 폐에 구멍이 생겨 생사의 갈림길에 서기도 했다. 무마취 시술을 감당해야 했고, 몸무게는 41kg까지 줄어들어 무기력감과 싸워야만 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라는 절규 속에서 그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되었다.
절망 끝에 찾아온 기적, 그리고 따뜻한 동행
폐이식 수술만이 유일한 희망이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기증자가 나타났다가 취소되는 아픔을 몇 차례 겪었고, 어머니의 장례식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슬픔을 감내해야 했다. 위독한 상황 속에서 아내는 홀로 어린 아들을 돌보며 오고 가는 병원 길에서 눈물로 기도했고, 교회 성도들은 릴레이 기도와 정성 어린 음식으로 그를 지탱했다. 새벽 기도를 다니며 "아빠를 살려달라"고 울부짖던 어린 아들의 믿음은 그에게 큰 힘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의 꿈에 나타난 예수님의 환상 이후 기적처럼 건강한 폐를 기증받게 되었고, 그는 마침내 폐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수술 후에도 고통스러운 재활 훈련이 이어졌지만, "우리가 사는 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너무도 간절하고 감사한 일상이다"라는 깨달음을 얻으며 한 걸음 한 걸음 회복의 길을 걸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새로운 삶의 노래
퇴원 후 집 현관문을 열었을 때 터져 나온 눈물은, 다시 얻은 소중한 일상에 대한 감사와 감격의 눈물이었다. 그는 이제 숨 쉬고, 바람을 느끼고, 안고 걷는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선물이고 기적임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투병 중에도 성경 통독을 시작하며 아픈 이들을 위한 오디오 성경 녹음에 매진하고 있으며, 협동 목회 전도사로서 간증과 찬양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역을 꿈꾸고 있다.
또한, 폐를 기증해 준 이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부부 동반으로 사후 장기 기증을 약속하는 등 생명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의 간증은 고난이 비로소 은혜가 되는 순간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주어진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를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유열 전도사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씨앗을 심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