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 전경 [사진제공=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김서중 기자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이 전 세계본부 재정국장 이모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및 형법상 사기·업무상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이번 고소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부인인 이 씨가 약 20억 원에 달하는 교단 자금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루어졌다. 가정연합 측은 윤영호 전 본부장이 김건희 씨에게 고가의 명품을 선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자금 출처에 대한 의문을 품고 이 씨 재직 시기의 예산 집행 내역을 집중적으로 검토했으며, 그 결과 조직적인 자금 유용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혐의로는 2021년 7월부터 2023년 4월까지 개인 카드와 상품권 사용액 11억 955만 277원을 공적 업무에 사용한 것처럼 꾸며 비용을 보전받은 행위, 2021년 9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사비로 지출한 영수증을 이중으로 청구하여 1억 7406만 5150원을 편취한 행위, 2022년 1월과 5월 행사비 전표를 과다하게 작성하여 각각 2억 5000만 원과 3억 8218만 4480원을 횡령한 행위, 그리고 2022년 1월 재무 담당 직원 몰래 은행에서 신권 1억 원을 수령하려다 미수에 그친 행위 등이 있다.
가정연합은 이 씨의 사기 및 횡령 금액을 모두 합하면 19억 9679만 9907원에 달하며, 윤영호 전 본부장이 세계본부 사무를 총괄하고 이 씨가 재정국장으로 재직하며 내부 감시망을 피할 수 있었던 점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가정연합은 수사 결과 이 씨의 범행에 가담한 자가 추가로 확인될 경우, 특경법위반(횡령)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수사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번 고소를 통해 '김건희 명품' 자금 출처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