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더AI, 패션월드도쿄서 아식스와 AI 제조 혁신(AX) 제시

한국 기업 유일 연사 참여 도쿄서 VRINGON 솔루션 공개

디자인 스케치서 CAD 전환 제조 연계 자율 생산 구상

현장 맞춤형 모델 구축 모션 데이터 확보로 AX 가속화

△ 리빌더AI 국윤형 박사가 ‘패션월드도쿄 2026’에서 디자인부터 제조까지 연결하는 AI 전환(AX)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제공=리빌더에이아이]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리빌더AI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형 패션 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메인 강연 무대에 올랐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세션에서 리빌더AI는 디자인 구상부터 실물 제작 데이터 변환, 나아가 생산 자동화까지 이어지는 패션 산업의 종합적 AI 전환(AX) 실행 방안을 공개했다.

 

지난 10월 7일부터 사흘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패션월드도쿄 2026(FaW TOKYO)’ 현장에서 리빌더AI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디자인 및 제조 데이터 통합 솔루션 ‘VRINGON’을 집중 조명했다. 개막일 행사에는 일본 다쿠쇼쿠대학교에서 감성 디자인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국윤형 리빌더AI 기획총괄(PM)이 발표자로 나섰다. 국 PM은 ‘디자인과 제조 현장을 잇는 AI 전환’을 주제로, 실제 공정에 AI 기술을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필수 요건들을 상세히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날 강연은 단순한 디자인 구상을 시각화하는 수준을 넘어, 이를 실제 물리적 제품으로 구현해 내는 실무 데이터 연계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기획 단계에서 아무리 신속하게 시안을 만들어내더라도, 실제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하려면 정확한 치수, 외형 구조, 재질 특성, 패턴, 상세 제원표 등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리빌더AI 측은 디자이너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설계 및 생산 준비 단계로 매끄럽게 전달하고, 각 제조 공정에서 곧바로 다룰 수 있는 실질적 데이터를 생성해내는 것이야말로 패션 AX의 핵심 과제라고 짚었다.

 

이번 행사에서 제시된 VRINGON 솔루션은 제화, 주얼리, 가방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의 스케치나 참고 이미지를 분석해 정밀한 3D 모델과 후속 공정용 정밀 데이터를 출력하는 기술이다. 현장에서는 신발 제작 공정을 대표 사례로 들어 라스트(구두골) 제작부터 3D 정밀 설계, 입체 패턴 도출, 작업 지시용 테크팩 작성에 이르는 일련의 데이터 흐름이 소개되었다. 특히 금형 제작에 필수적인 3D CAD 파일과 3D 프린팅에 쓰이는 메시 데이터 등 각 제조 목적에 부합하는 정밀 데이터의 중요성이 크게 다루어졌다.

 

기업별 특성에 맞춘 전용 AI 모델 구축의 필연성도 핵심 화두로 제시되었다. 국윤형 PM은 일반적인 범용 AI 모델만으로는 브랜드마다 독자적으로 축적해 온 착용감 기준이나 고유 디자인 철학, 협력 공장별 제각각인 생산 방식을 완벽히 반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각 기업이 보유한 고유 노하우와 실제 제조 이력을 학습시키고, 디자이너와 현장 숙련공이 수행한 제품 평가 및 수정 사유를 데이터로 축적하는 개별 맞춤형 모델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현장 장인의 노하우가 차세대 제품 개발에 기여하는 영구적 기술 자산으로 정착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리빌더AI는 공정 자동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작업자 모션 데이터 수집 체계도 함께 선보였다. 현재 실제 제조 현장에서 작업자가 전신과 손가락을 움직이는 방식을 수집·분석 중이며, 이를 고유 제품 식별자(ID)와 3D CAD 정보, 원자재 특성, 최종 품질 결과와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작업 시 손끝에 가해지는 미세한 압력 수치까지 데이터화하여, 작업 동작과 원자재 반응 상태를 종합 학습하는 단계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리빌더AI는 이와 같은 정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제품 형태나 종류가 바뀌더라도 숙련공의 기술력을 상시 적용할 수 있는 자율 제조 생산 체계 구축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는 이번 전시와 아식스와의 공동 세션을 발판 삼아 일본 현지 시장에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성공적으로 각인시키는 한편, 현지 주요 파트너사들과의 다각적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작성 2026.10.09 13:45 수정 2026.10.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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