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중소기업 성장 돕는 컨설턴트 하승철,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책으로 ‘성공보다 성장’

TPI인사이트 이사 · 코플레이트 고양센터 대표, 기업진단·HACCP 인증 현장 경험을 리더십 언어로

15년 컨설팅 노하우와 성장독서 100회를 엮은 '지속적 성장의 리더십' 출간

단기 성과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구조… 강해지는 조직은 '더'가 아니라 '덜' 하는 법을 안다

중소기업의 성장을 도와온 경영컨설턴트 하승철


5년간 중소기업의 성장을 도와온 경영컨설턴트 하승철 TPI인사이트(경영자문그룹) 이사가 자신의 컨설팅 현장 경험과 독서의 기록을 엮은 '지속적 성장의 리더십'을 출간 도서 『리더의 무기는 독서다』에 담아냈다. 이 책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리더 7인이 4년간 함께 읽고 토론하며 완성한 공저로, 하 대표는 그중 '지속적 성장' 파트를 집필했다.


하승철 대표는 중소기업의 성장 구조를 설계하는 일을 본업으로 삼아온 현장 전문가다. 

그는 코플레이트 고양센터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운영되던 식품업체들이 식품제조가공업 등록과 HACCP 인증을 기반으로 온라인 판매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TPI인사이트에서는 기업진단, 재무·조직·사업 구조 점검, 사옥플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단기 성과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책은 이러한 컨설팅 현장에서 그가 반복해 마주한 문제의식을, 4년간의 성장독서 100회에서 길어 올린 문장과 결합한 결과물이다.


그가 책에서 던지는 핵심 메시지는 본업의 철학과 그대로 맞닿아 있다. 바로 "성공보다 성장"이다. 하 대표는 성공을 정점에, 성장을 계단에 비유한다. 정점은 올라가면 내려올 수밖에 없고 불안과 함께 다니지만, 계단은 잠깐 쉬어도 괜찮고 올라가고 있다는 감각을 준다는 것이다. 그는 성과를 열매로, 성장의 구조를 뿌리로 보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성과가 생존의 조건이 아니라 성장의 부산물이 되었다고 말한다. 기업진단 현장에서 단기 실적보다 구조를 먼저 들여다보는 그의 접근과 일치하는 관점이다.


하승철 대표가 컨설팅 현장에서 발견한 역설은 분명하다. 강해지는 조직은 '더' 하는 조직이 아니라 '덜' 하는 법을 배운 조직이라는 것이다. 그는 "회의는 끝났는데, 결정은 남지 않았다"는 흔한 장면을 짚으며, "그럼 일단 다음 주에 다시"라는 말이 갈등을 덮고 책임을 미루는 동안 조직은 조용히 흔들린다고 지적한다. 강한 조직은 덜 회의하고, 덜 흔들리고, 덜 미루는 대신 기준을 더 선명하게 만든다. 리더가 무너지는 순간 역시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이며, 무너짐은 실패가 아니라 방향을 다시 잡으라는 신호라고 그는 강조한다.


이 책이 다른 리더십 서적과 구별되는 지점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리더십 이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회의가 길어지는 이유, 직원과의 대화가 막히는 순간, 성장이 멈춘 조직이 다시 움직이기 위해 무엇을 점검해야 하는지 등 현장의 문제를 책의 언어로 풀어낸다. 하 대표는 일곱 권의 스테디셀러에서 각각 하나의 질문만 가져오는 방식으로 이를 구체화한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는 실행이 의지가 아니라 환경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마인드셋』에서는 '아직'이라는 말이 실패의 낙인 대신 다음 실험의 여백을 준다는 것을 끌어낸다.


이어 『세이노의 가르침』은 성장이 위로의 말보다 스스로의 기준을 점검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통찰을 전한다. 『초집중』은 집중을 단순히 방해받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과 중요한 일로 시간을 다시 끌고 오는 선택으로 해석한다. 『타이탄의 도구들』은 배움이 재능이 아니라 반복되는 삶의 형태라는 점을, 『위대한 12주』는 시간이 길이가 아니라 밀도라는 점을 일깨운다. 마지막으로 『그릿』은 끝까지 간다는 것이 단순히 버티는 힘이 아니라, 무너진 뒤에도 다시 시작하는 용기임을 말한다.


하 대표는 각 책이 건네는 메시지를 자신의 현장 경험과 연결하면서도, 한 권의 책이나 한 문장을 모든 문제의 ‘만능열쇠’처럼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기업의 상황과 성장 단계에 맞지 않는 처방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컨설팅 현장에서 수없이 봐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글은 성공 공식의 나열이 아니라, 리더와 기업이 오래 성장하기 위해 무엇을 반복하고, 무엇을 줄이며, 어떤 기준을 지켜야 하는지를 묻는 기록에 가깝다.


하승철 대표는 책을 덮는 독자에게 일곱 가지 질문을 남긴다. 지금 나는 성공의 숫자를 쫓고 있는가, 아니면 다음에도 결과를 낼 수 있는 성장의 구조를 만들고 있는가. 내 하루의 반복은 원하는 방향으로 나를 이끌고 있는가. 조직에는 결정이 남는가, 아니면 “다음 주에 다시”라는 말만 남는가. 내가 덜어내지 못하는 일은 무엇이며, 앞으로 12주 동안 반드시 지켜야 할 하나의 약속은 무엇인가. 그리고 지난 실패를 낙인으로 읽을 것인가, 다음 시도를 위한 데이터로 읽을 것인가.


그는 “우리는 완벽해지기 위해 읽는 것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기 위해 읽는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성공보다 성장을 선택한다는 것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다. 오늘의 시간을 지키고, 불필요한 일을 덜어내며, 다시 시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하 대표가 말하는 지속적 성장은 개인의 자기계발을 넘어, 대표와 조직, 나아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방식으로 확장된다.


작성 2026.06.21 13:35 수정 2026.06.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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