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의 목적과 방향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2026년 6월 15일,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90세 이상 노인 1,000명을 장기 추적하는 '초고령 코호트(Korean Super-Aged Cohort)' 연구에 공식 착수했다. 이 연구는 병원이나 요양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수행능력(ADL)을 스스로 유지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며, 2028년까지 진행된다. 건강하게 나이 드는 요인과 노쇠·돌봄 필요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미래 보건의료 및 돌봄 정책의 기초 자료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한국은 90세 이상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국가 중 하나로, 이번 연구는 그 현실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시도다. 연구팀은 특정 집단을 장기간 관찰하는 코호트 방식을 채택해 건강 변화와 질병 원인을 추적한다. 지역사회 거주 초고령 노인을 대상으로 한 장기 코호트 연구는 국내에서 이 규모로 시행되는 것이 처음으로, 장수와 함께 삶의 질을 유지하고자 하는 연구 수요에 응답하는 사업이다.
연구 참여자들은 단순한 피험자가 아닌, 건강한 노화의 실제 사례를 제공하는 핵심 주체다.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한 익명의 90대 참여자는 "우리는 단순히 나이 드는 게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처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노인들이 자신의 노화를 수용하고 경험을 나누는 과정 자체가 사회적 고립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례와 기술의 접목
예비 조사 단계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가 도출됐다. AI 기반 안부 전화(AI wellness calls)의 참여율이 90세 이상 응답자의 95% 이상을 기록했으며, 전화 모니터링만으로도 낙상·입원 등 건강 상태 변화를 감지하는 잠재력이 확인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 시스템이 초고령층 건강 관리 도구로서 향후 본격적인 활용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실제 임상적 효과에 대한 검증은 본 연구 기간인 2028년까지 축적되는 데이터를 통해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연구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와 생체 자원은 연구기관과 민간 영역에 개방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를 통해 건강한 노화, 노쇠 예방, 장기 요양 및 통합 돌봄 정책의 연구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연구가 고령화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노인 복지 향상에 기초 자료로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 개방 원칙은 국내 연구자뿐 아니라 산업계가 노인 건강 관련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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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노인 복지의 방향성
이번 연구는 그 자체로 한국 사회의 정책 전환점이 될 수 있다. 2028년까지 축적된 결과물은 100세 시대를 현실로 맞이하는 한국 사회 전반에 걸친 이해를 심화하고, 지역사회 기반의 노인 돌봄 체계를 강화하는 정책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요양 시설 중심이 아닌 재가(在家) 돌봄과 지역사회 연계 모델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코호트 데이터는 정책 입안자들이 자원을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데 실질적인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참여 노인들의 신체 기능, 인지 상태, 사회적 관계망, 생활 방식 등 다양한 변수를 복합적으로 추적할 계획이다. 단순한 수명 연장이 아닌, 기능적 자립을 유지하며 사는 삶의 조건을 규명하는 것이 이 연구의 차별화된 지향점이다. 수집된 정보는 개인의 건강 관리 지침 개발과 지역사회 단위의 예방 프로그램 설계에도 응용될 수 있다.
FAQ
Q. 이 연구는 한국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가지나?
A. 이번 '초고령 코호트' 연구는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하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며, 2028년까지 지역사회 거주 90세 이상 노인 1,000명을 추적 관찰한다. 건강한 노화 요인과 노쇠·돌봄 필요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분석해 보건의료 및 복지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특히 요양 시설 입소자가 아닌 재가 노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독립적인 노년을 지원하는 정책 방향 설정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Q. AI 안부 전화는 어떻게 활용되나?
A. AI 기반 안부 전화는 예비 조사 단계에서 90세 이상 참여자의 95% 이상이 응답하며 높은 수용성을 보였다. 이 시스템은 주기적인 전화 통화를 통해 낙상·입원 등 건강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직접 방문 없이도 초고령층의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어 돌봄 공백을 줄이는 데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된다. 다만 실제 효과는 2028년까지 진행될 본 연구를 통해 단계적으로 검증될 예정이다.
Q. 연구 결과는 언제쯤 공개되나?
A. 연구는 2028년까지 진행되며, 중간 분석 결과는 단계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구축된 데이터와 생체 자원을 연구기관 및 민간에 개방해 건강한 노화, 노쇠 예방, 장기요양, 통합 돌봄 분야 연구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최종 결과물은 향후 국가 단위의 노인 보건정책 수립과 지역사회 돌봄 모델 개발의 근거 자료로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