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재테크] 아이크림을 끊었더니 피부와 통장이 동시에 웃었다

화장대 위 작은 사치, 왜 내 통장만 홀씬해졌을까.

눈가 전용이라는 마법의 단어가 빼앗아 간 우리의 일상

바쁜 아침 3초 단축, 화장품 다이어트가 가져온 뜻밖의 기적

눈가 전용이라는 마케팅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순간, 당신의 통장 잔고와 아침 피부는 비로소 자유를 얻는다.

 

어머, 영희 엄마, 눈가에 자글자글한 거 봐. 아이크림 안 발라, 지금부터 관리 안 하면 훅 가.

 

화장품 매장 직원의 나긋나긋한 협박도, 친한 친구의 뼈 때리는 조언도 아닙니다. 거울 속 내 모습과 마주하는 어느 날 아침, 문득 눈가에 자리 잡은 얇은 선 하나를 발견했을 때 우리는 깊은 공포에 빠집니다. 그길로 백화점이든 올리브영이든 달려가 손가락만 한 튜브에 담긴, 용량 대비 고기를 몇 근은 사 먹을 수 있는 가격의 아이크림을 결제하곤 하죠.

 

이건 눈가 전용이니까 아껴 발라야지.

 

약지 손가락에 개미 눈물만큼 콕 찍어 눈 밑에 톡톡 두드릴 때의 그 경건함이란, 왠지 내일 아침이면 스무 살의 탱탱함으로 돌아갈 것 같은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우리 화장대를 한 번 돌아봅시다. 비싼 돈을 주고 산 아이크림을 열심히 바른다고 해서 드라마틱하게 눈가 주름이 사라지던가요, 오히려 피곤한 날엔 그 쪼그만 뚜껑을 돌려 열고 톡톡 두드리는 과정 자체가 귀찮은 숙제처럼 느껴지기 일쑤입니다. 어쩌다 술 한잔 걸치고 늦게 들어온 날엔 아이크림은커녕 세수도 겨우 하고 침대에 쓰러지기 바쁜 게 우리네 진짜 일상이죠.

 

어느 날 문득 깨달았습니다. 통장 잔고는 바닥을 치는데, 화장대 위에는 수분크림, 영양크림, 아이크림, 넥크림까지... 종류별로 빼곡히 들어찬 병들을 보면서 말이죠.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 과감하게 아이크림을 끊어보았습니다. 대신 평소 바르던 넉넉한 용량의 보습 크림을 얼굴 전체에 슥슥 펴 바르고, 눈가에도 조금 더 도톰하게 얹어주었을 뿐입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피부가 뒤집어지지도, 눈가 주름이 하룻밤 사이에 자글자글해지지도 않았죠. 오히려 비싼 크림 아껴 바르느라 덜덜 떨던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아침 출근길 화장 시간이 3분은 단축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매달 화장품 값으로 쑥쑥 빠져나가던 카드 값이 줄어드니 통장에 귀여운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크림 하나 뺐을 뿐인데, 마음도 피부도 훨씬 편안해진 것입니다.

 

 

귀찮지 않고 재미있는 내 맘대로 실천사항 3가지
 

1.올인원 듬뿍 작전: 비싼 아이크림 쥐어짜지 말고, 집에 있는 대용량 보습 크림을 세수 후 얼굴 전체에 달걀 프라이 하듯 

  넉넉하게 펴 바르세요. 눈가까지 한 번에 슥 바르면 3초 만에 기초화장 끝!

 

2.화장품 다이어트 저금통: 아이크림을 새로 사고 싶을 때마다 그 돈을 카카오뱅크나 저금통에 바로 이체해 보세요. 

   한 달 뒤 쌓인 돈으로 나를 위한 맛있는 치킨을 시켜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3.눈가 휴식 멍 때리기: 스마트폰을 보느라 잔뜩 찌푸린 미간과 눈가를 위해, 하루 딱 1분만 눈을 감고 무념무상 상태로 

  있으세요. 비싼 크림 바르는 것보다 눈 근육을 쉬게 해주는 게 주름 예방에 최고입니다.
 

 

설민규 대표는 수하코스메틱의 대표이자 건강뷰티큐레이터로서 천연화장품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전문메디컬코스메틱회사에서 쌓은 4년간의 경력을 바탕으로, 50여 곳의 피부과와 성형외과 원장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코칭과 컨설팅을 진행해왔다. 100여 건의 피부 관련 병원 및 업체 담당자 제품시연과 코칭을 통해 현장 중심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서울 피부과 학술세미나 및 포럼에서 상담 및 부스참여의 경험으로 현재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뷰티 솔루션을 추구하며, 현재 비건 기초화장품 및 필링제품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천연 화장품을 통해 건강한 아름다움을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작성 2026.05.26 16:41 수정 2026.05.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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