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치명적 한타바이러스 전 세계 경고…스페인 크루즈 집단 감염에 예방 수칙 재강조

한타바이러스 발생 현황과 경고

개인 보호와 예방의 중요성

정부와 개인의 역할

한타바이러스 발생 현황과 경고

 

2026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질병 발생 뉴스(Disease Outbreak News)'를 통해 전 세계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발생 현황을 업데이트하고 예방 수칙 준수를 강하게 촉구했다. 스페인의 한 크루즈선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한 데다 특정 지역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라 보고되면서, WHO는 각국 보건 당국에 즉각적인 경각심을 요구했다.

 

설치류 배설물·소변·침을 통해 전파되는 이 인수공통감염병은 적절한 치료 없이는 치사율이 높아 조기 예방과 신속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설치류(쥐)와의 접촉을 통해 사람에게 전달된다.

 

설치류가 대규모로 서식하는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섞인 먼지나 에어로졸을 흡입하거나,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경우가 주된 감염 경로다. 사람 간 전파는 극히 드물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단 감염되면 중증 폐 증후군(HPS)이나 신증후군 출혈열(HFRS)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HPS는 급격한 호흡 부전을 동반하고, HFRS는 신장 손상과 출혈 증상을 일으키는데, 두 질환 모두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명을 위협한다. WHO는 창고, 농장, 산간 지역, 야외 캠핑 공간 등 오염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서 활동할 때 마스크와 장갑 등 개인 보호 장비 착용을 필수로 권고했다. WHO 공식 발표에 따르면, 설치류 서식지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음식물을 밀폐 용기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도 감염 예방의 핵심 수칙이다.

 

특히 장기간 비워 둔 공간을 청소할 때는 진공청소기 대신 젖은 걸레를 사용하고, 반드시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한 채 작업해야 한다. WHO는 각국 정부가 한타바이러스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고, 바이러스를 조기에 탐지해 신속히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대중을 향한 예방 수칙 교육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객에게 최신 발생 현황과 예방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바이러스의 국가 간 확산을 차단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국가 간 협력 없이는 산발적 감염이 광역 확산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WHO는 정보 공유 체계 강화를 각국에 거듭 요청했다.

 

개인 보호와 예방의 중요성

 

설치류 서식지 관리는 예방 전략의 핵심 축이다. 정기적인 방역과 청결 유지를 통해 설치류 개체 수를 줄이면 바이러스 노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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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밀봉 처리하고, 음식물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주방과 창고를 정리하며, 건물 벽의 틈새를 막아 설치류의 침입 경로를 원천 차단하는 조치가 효과적이다. 농업·축산업 종사자처럼 설치류와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집단은 작업 전·후 손 씻기와 보호 장비 착용을 생활화해야 한다.

 

한타바이러스는 역사적으로도 오래된 감염병이다.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한탄강 유역에서 원인 불명의 출혈열 환자가 다수 발생한 것이 인체 감염의 초기 기록으로 남아 있으며, 1976년 이호왕 박사 연구팀이 등줄쥐에서 바이러스를 처음 분리·동정하면서 '한타바이러스'라는 명칭이 공식화되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설치류가 자주 출몰하는 농촌·산간 지역에서 꾸준히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고, 이번 스페인 크루즈선 집단 감염 사례는 폐쇄적 환경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한국에서도 한타바이러스 위협은 결코 가볍지 않다.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류와의 접촉 빈도가 높고, 매년 가을철 수확기에 감염 사례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한국 질병관리청(KDCA)은 농업 종사자를 비롯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전국 보건소를 통한 감시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설치류 서식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주민들에게 예방 수칙을 직접 배포하고 방역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정부와 개인의 역할

 

조기 진단과 치료는 한타바이러스 감염의 치명적 결과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WHO는 발열, 근육통, 두통, 복통,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설치류와 접촉했거나 위험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면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지체 없이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승인된 항바이러스제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집중 치료와 증상 관리가 생존율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된다. WHO와 각국 정부의 대책은 물론, 개인의 적극적인 예방 수칙 이행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봄·가을철에는 특히 설치류 배설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조기에 의료 도움을 구하는 것이 공동체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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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주요 경로는 무엇인가?

 

A. 한타바이러스는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소변·침이 건조되어 공기 중에 떠다닐 때 이를 흡입하는 경로로 주로 전파된다. 감염된 설치류와의 직접 접촉이나 오염된 음식물 섭취도 감염 경로에 포함된다. 설치류가 많이 서식하는 창고·농경지·산간 지역에서 활동할 때 위험이 높아지며, 장기간 비워 두었던 공간을 청소할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스크와 장갑 착용은 이러한 환경에서 바이러스 흡입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보호 조치다. 사람 간 전파는 극히 드물지만 감염 가능성이 있는 환경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Q. 한타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A. 설치류가 서식할 가능성이 있는 장소는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음식물은 반드시 밀폐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야외 활동이나 농작업 시에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 후에는 손을 비누로 꼼꼼히 씻어야 한다. 건물 내 틈새나 구멍을 막아 설치류의 침입을 원천 차단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발열·근육통·두통·복통·호흡 곤란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설치류 접촉 이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조기 진단과 집중 치료가 생존율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증상 발생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핵심이다.

 

Q. 한국 정부는 한타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가?

 

A. 한국 질병관리청(KDCA)은 농업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과 방역 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전국 보건소를 통한 감시 체계를 유지하며, 설치류 서식 밀도가 높은 농촌·산간 지역에 예방 수칙을 직접 배포한다. 매년 수확기인 가을철에 집중 방역 캠페인을 전개하고, 감염 의심 사례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여행객들에게는 해외 한타바이러스 발생 현황 정보를 제공해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방역 당국은 WHO 및 국제 보건 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며 감시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 역량을 지속 보완하고 있다.

 

[알림] 본 기사는 건강·의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다. 건강 문제가 있을 경우 반드시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작성 2026.05.10 01:55 수정 2026.05.1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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