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강원도 고성군수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민선 8기 성과를 지키려는 ‘수성’ 세력과 행정 전문가를 자처하는 ‘탈환’ 세력, 그리고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후보군이 뒤섞이며 안갯속 경쟁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군수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 주목
더불어민주당은 이경일 전 군수와 함명준 현 군수의 공천 경쟁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두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도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마친 뒤 당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경일 예비후보는 40년 행정 전문가로서의 관록을 앞세운다. ‘다시 고성! 새로운 고성! 일등 고성!’을 슬로건으로 내건 그는 재임 시절의 실적과 중앙 인맥을 바탕으로 정체된 고성의 경제 혈관을 뚫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동해고속도로 연장과 동해북부선 조기 완공 등 SOC 확충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반면 함명준 예비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4년간의 군정 연속성을 강조하며, 민선 8기 추진 사업의 완성을 위해 다시 한번 군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의지다.
■ 국민의힘: ‘탈환’ 노리는 야권의 반격, 보수 결집과 지역 재건 총력
국민의힘은 다수의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히며 치열한 당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일용 전 고성군의회 의장, 박효동 전 강원도의회 부의장, 신창섭 전 MBC 베를린 특파원 등이 지역 민심을 두루 살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후보는 집권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정책적 한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야당 특유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고성군에서 보수 세력을 결집해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고성군이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임을 고려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지역 민심: “비방 대신 정책을”... 클린 선거 목소리 높아
선거전이 달아오르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최근 지역 일각에서 퍼지는 근거 없는 비방이나 공천 관련 루머 등 흑색선전이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각 예비후보자 모두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절차에 따라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며, 지역 발전과 군민 복리 증진을 위한 진솔한 대화와 협력이 절실하다. 고성군민들은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여줄 ‘준비된 지도자’를 고대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이번 고성군수 선거는 각 정당의 후보 확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4월 중순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에 접어들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