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과정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는 공동교육 모델을 확대한다. 지역과 학교 규모의 차이를 교육 협력 구조로 전환하려는 정책 실험이 본격적인 확산 단계에 들어섰다.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교육과정 선도학교 33교와 도농 이음교실 40교를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농 이음교실은 연구학교를 포함해 총 42교 21개 네트워크로 확대 운영된다. 전년도 운영 성과를 반영해 참여 학교 수를 늘린 것으로 경북형 공동교육과정 모델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농 이음교실은 도시 대규모 학교와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를 1대1 또는 1대N 방식으로 연결해 학기별 15차시 이상 공동수업을 운영한다. 온오프라인 프로젝트 수업과 상호 방문 수업을 병행하며 지역 간 학습 환경 차이를 완화하고 공동 배움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다. 단순 교류를 넘어 지속 가능한 협력 수업 구조를 만드는 데 정책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과정 선도학교는 역량 중심 교육과정 실천을 위한 정책학교로 운영된다. 올해는 도내 80교가 신청해 33교가 선정됐다. 선정 과정에서는 지역별 균형과 운영 영역의 다양성을 고려해 교육과정 혁신 기반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조정했다.
운영 영역은 기존 16개에서 9개로 재구조화해 선택과 집중을 강화했다. 각 학교는 학기당 10차시 이상 해당 영역 수업을 운영하며 연 1회 이상 교육지원청 컨설팅과 성과 공유회에 참여해 운영 결과를 점검한다. 수업 설계부터 실행 평가 환류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계를 통해 학교의 교육과정 재구성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공모 중심 지원을 넘어 운영의 실질적 변화에 초점을 둔다. 교육과정 선도학교는 학교자율시간과 학생 생성 교육과정을 연계해 단위 학교의 교육과정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사례를 자료집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일반 학교로 확산한다.
도농 이음교실 역시 네트워크 협의체 운영을 정례화하고 공동수업 사례를 공유해 형식적 교류를 넘어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공동수업 참여 교원에 대한 표창과 연수 기회를 확대해 현장의 자발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인센티브 체계도 강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