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권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한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이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2월 2일 서울 서초구 일대 서리풀1지구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고 총 1만8천호 규모의 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관악구 남현동 일대 서울남현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도 최초 승인돼 832호 공급이 확정됐다.
서리풀1지구는 서초구 원지동·신원동·염곡동·내곡동 일원 201만8074㎡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공공주택 사업지다. 지난해 11월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관계기관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재해영향성 검토를 거쳐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정부의 ‘새정부 주택공급 확대방안(9.7만채)’의 핵심 거점으로, 수요가 집중된 강남 생활권에 실질적인 공급 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된다.
입지 경쟁력도 강점이다. 서리풀1지구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GTX-C 양재역 인근에 위치해 철도 접근성이 우수하다. 경부고속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현대자동차 본사,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양재 AI미래융합혁신지구와 인접해 첨단산업과 주거가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
개발 구상은 미래 융합혁신 거점 조성, 자연과 도시의 상생을 위한 그린·블루·화이트 축 구축, 생활권 연계 및 통합에 방점을 둔다. 교통혼잡 해소와 접근성 개선, 경부고속도로와의 입체적 연결망 구축을 통해 통합적 생활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지구계획 수립과 지장물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2029년 착공 및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악구 남현지구는 남현동 일대 4만2392㎡ 부지에 노후 군인아파트 446호를 재건축하고 신규 군인아파트 386호를 포함해 총 832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과 사당역 사이 역세권에 위치해 강남순환로 사당IC를 통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2028년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부지 조성에 착수한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서리풀과 남현 등 두 개 공공주택지구가 구체화되며 서울 내 주택 공급 계획이 가시화됐다”며 “서리풀 지구는 서울에서 15년 만에 추진되는 대규모 공공택지사업인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