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과 난방비 부담이 서민 가계에 직접적인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파와 난방 수요 증가, 에너지 가격 불안이 겹치면서 겨울철 관리비 고지서를 받아 든 가정들의 한숨도 깊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과도한 절약보다 생활 속 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조언한다.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만으로도 전기세와 난방비를 눈에 띄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인 절약 방법은 대기전력 차단이다. 많은 가전제품은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전력을 소모한다. TV, 전자레인지, 정수기, 에어프라이어 등은 대표적인 대기전력 소비 가전으로 꼽힌다.
멀티탭 스위치를 끄는 것만으로도 한 달 전기요금을 수천 원에서 많게는 수만 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취침 시간이나 외출 시 멀티탭을 일괄 차단하는 습관은 별도의 비용 없이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난방비 절약의 핵심은 실내 온도를 무작정 낮추는 것이 아니라, 이미 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는 데 있다. 겨울철 가정에서 발생하는 열 손실의 상당 부분은 문틈과 창문 틈새를 통해 이루어진다.
문풍지나 문틈 바람막이를 부착하면 외부 찬 공기 유입을 차단해 실내 온도를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실제로 간단한 문틈 차단만으로도 체감온도가 크게 올라가 난방기 가동 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바닥 보온 역시 난방비 절감에 중요한 요소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는 실내 전체의 체감온도를 떨어뜨린다. 거실이나 침실에 카페트나 러그를 깔면 냉기를 차단해 발 시림을 줄이고, 같은 온도에서도 훨씬 따뜻하게 느껴진다. 이는 난방기 설정 온도를 낮추지 않더라도 난방 만족도를 높여주는 효과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에너지 절약의 관건은 ‘참는 절약’이 아니라 ‘새는 에너지를 막는 절약’이라고 강조한다. 전기를 쓰지 않을 때는 차단하고, 난방은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보완하는 것이 가계 부담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모이면 한 달, 나아가 한 시즌의 에너지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올겨울, 난방비와 전기요금 걱정이 커질수록 생활 속 기본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멀티탭 하나, 문틈 바람막이 하나가 지갑을 지켜주는 든든한 방패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