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예의 정수를 보여주는 제29회 대한민국 옻칠목공예대전이 총상금 1억 4,000만원이라는 역대급 규모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전은 전통의 미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작품들을 발굴하여 한국 공예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대상에게 수여되는 4,000만원의 상금은 국내 공예 분야 최고 수준으로 전국의 숙련된 명장들은 물론 패기 넘치는 신예 작가들의 도전 욕구를 강렬하게 자극하고 있다. 남원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단순한 기술 경연을 넘어 우리 전통문화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술적 자산을 확보하고자 한다.
공예인들에게는 자신의 예술적 지평을 넓힐 최고의 기회가 대중에게는 우리 문화의 깊이를 체감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셈이다.
제29회 대한민국 옻칠목공예대전의 핵심인 옻칠은 옻나무에서 채취한 천연 수액을 목재 표면에 입히는 한국 고유의 전통 기법이다. 이는 단순히 외관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넘어 방충, 방습, 항균 효과를 지닌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천연 도료 기술로 평가받는다.
함께 다뤄지는 갈이공예는 회전하는 틀을 이용해 목재를 깎아내어 원형의 기물을 만드는 방식으로 나무 본연의 결을 살리면서도 완벽한 대칭미를 구현하는 고도의 정밀함이 요구된다. 남원시는 이러한 옻칠과 갈이공예를 결합하여 실용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확보한 목공예품의 가치를 정립하고자 한다.
이번 대전은 전통의 틀 안에 갇혀 있던 기술들을 현대 생활 양식에 맞게 재정의하고 우리 공예가 지닌 독보적인 질감과 색채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문화적 이정표가 될 것이다.
제29회 대한민국 옻칠목공예대전의 작품 접수는 2026년 4월 3일부터 4월 5일 오후 6시까지 3일간 진행된다. 출품 분야는 옻칠목공예와 갈이공예 두 가지 부문으로 나뉘며 참가를 희망하는 작가들의 편의를 위해 남원과 서울 두 곳에서 동시에 접수처를 운영한다.
남원 지역 접수는 남원시청 1층 강당에서 이루어지며 수도권 거주 작가들을 위해 서울 남원장학숙에도 별도의 접수처가 마련된다. 출품 방법은 현장 방문 접수를 원칙으로 하되 원거리 거주자를 배려하여 택배 및 우편 접수도 병행하여 전국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남원시는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47점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며 세부적인 출품 규정과 심사 일정은 남원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식 공고문을 통해 누구나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전은 국내 공예계가 주목할 만한 파격적인 시상 규모를 자랑하며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 또는 국무총리상 명칭과 함께 4,000만원이라는 최고 수준의 상금이 수여되며 금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역시 각 분야별로 1,500만원과 1,000만원의 상금이 책정되어 대회의 격을 높였다.
이어지는 은상에는 국가유산청장상이 수여되며 옻칠 부문 2점과 갈이 부문 1점을 선정하는 등 총 47점에 걸쳐 총상금 1억 4,000만원이 배정되었다. 이러한 대규모 보상은 단순히 금전적 혜택을 넘어 고된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공예인들에게 실질적인 동기를 부여하고 예술적 성취를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명예가 된다. 남원시는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한국 대표 공예 작가를 발굴하는 산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대전의 차별화된 핵심 포인트는 옻칠과 더불어 전통 갈이공예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갈이공예는 나무를 깎아 기물을 만드는 우리 고유의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으나 남원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숨어 있는 갈이공예 명장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금상 부문에서 갈이공예를 별도로 배정한 것은 사라져가는 전통 기법을 보존하고 현대적 생활 양식에 맞춘 창의적 디자인을 유도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담겨 있다. 작가들은 나무 본연의 물성과 옻칠의 예술성을 결합하여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현대적 미감을 선보이게 된다.
이러한 시도는 전통을 박물관 안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인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예술로 탈바꿈시켜 우리 공예의 생명력을 연장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제29회 대한민국 옻칠목공예대전은 단순히 우수 작품을 선정하는 행사를 넘어 남원시가 '공예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강력한 브랜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최고 권위의 시상 규모를 통해 확보된 고품질의 수상작들은 전시와 홍보를 통해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는 핵심 콘텐츠로 활용된다.
이는 곧 남원 옻칠 목공예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전통 기술을 보유한 지역 소상공인과 젊은 공예가들에게 새로운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갈이공예와 옻칠의 결합이 자아내는 독보적인 예술성은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대전은 우리 전통문화가 현대 산업과 조화롭게 공존하며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제29회 대한민국 옻칠목공예대전은 단순히 과거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수천 년을 이어온 옻칠의 생명력에 현대적 숨결을 불어넣는 위대한 여정이다. 남원시는 이번 대전을 통해 전통 갈이공예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한국 공예가 나아가야 할 세계화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나무에 입힌 정성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다"는 말처럼 작가들이 쏟아낸 인고의 시간은 47점의 수상작을 통해 우리 시대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기록될 것이다. 남원목공예협회와 남원시는 이번 공모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감동하는 K-공예의 발판이 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전통의 깊이와 현대의 감각이 만나는 이번 대전은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공예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는 평생의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남원시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국의 뜻있는 예술가들의 용기 있는 도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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