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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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경제학회, 한국지속가능발전학회, 한국공공ESG학회가 「ESG 기반 지역경제 회복과 지속가능성」이란 주제로 2025 동계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025년 12월 24일(수) 성균관대학교에서 한국공공ESG대상 및 지속가능발전대상 등 시상식과 2025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로 선정된 책과 2025년 12월에 발간된 신간 북콘서트를 병행했다. 발표세션은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종합, 1세션부터 4세션까지 총 5개 내용으로 구성했다.
공공앱·공공디자인으로 ESG 가치 구현… 지역 브랜드 전략 논의
4세션은 ‘공공앱과 ESG 브랜드 방향’을 주제로, 지방정부가 ESG 가치를 시민 일상 속에서 체감 가능하게 구현하기 위한 정책 수단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박보식 한국리더십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첫 번째 발표에서 안수지 디자인커뮤니티아 대표이사는 ESG 관점의 공공디자인 브랜딩 전략을 제시했다. 안수지 대표는 “공공디자인을 단순한 시각적 결과물이 아닌 가치와 과정을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전략 도구로 정의하고, ESG는 정책의 내적 시스템, 브랜딩은 이를 시민과 외부 이해관계자에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토론에서 강현실 눈빛디자인나눔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을 공간 조성이 아닌 공공서비스의 작동 방식 설계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토론자인 김연 지방정부ESG연구회 상임이사는 “공공디자인이 ESG 가치를 시민 일상에서 체감하게 하는 핵심 매개”라며 장기적 평가체계와 디자인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고광용 자유기업원 정책실장이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배달 수수료 상한제를 소개했다. ‘땡겨요’가 낮은 중개수수료와 정액 배달료로 소상공인 부담을 완화한 성과가 있는 반면, 재정 의존 구조와 서비스 경쟁력 한계가 지속가능성의 과제로 제시됐다. 고광용 실장은 “배달 수수료 상한제는 장기적으로 서비스 질 저하와 소비자 부담 전가 등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토론에 나선 마희정 사회적기업 두성 대표이사는 “공공배달앱이 지속 가능하려면 ‘착한 앱’이 아니라 편의성·속도·가맹점 다양성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매력적인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금옥 한국사회가치연구원협동조합 원장은 “공공배달앱 정책이 소상공인 중심 논의에 치우쳐 있다”며,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4세션은 공공디자인과 공공플랫폼이 ESG 가치를 시민 생활 속에서 구현하는 핵심 수단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