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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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경제학회, 한국지속가능발전학회, 한국공공ESG학회가 「ESG 기반 지역경제 회복과 지속가능성」이란 주제로 2025 동계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025년 12월 24일(수) 성균관대학교에서 한국공공ESG대상 및 지속가능발전대상 등 시상식과 2025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로 선정된 책과 2025년 12월에 발간된 신간 북콘서트를 병행했다. 발표세션은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종합, 1세션부터 4세션까지 총 5개 내용으로 구성했다.
ESG, 기업 생존 전략으로 부상… 공공·민간 ESG 대응 방향 논의
3세션은 ‘ESG 기반 기업 및 기업성장 전략’을 주제로, ESG가 기업의 선택이 아닌 글로벌 규제와 공급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양세훈 한국공공ESG학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았다.
첫 번째 발표에서 박종철 중앙대학교 겸인교수 겸 미국변호사는 공공기관 ESG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부문 ESG 경영의 현황과 과제를 제시했다. ESG가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된 경영 프레임임을 전제로, “공공기관은 환경(E) 분야에서 탄소중립과 친환경 전환을 선도하고, 사회(S) 분야에서는 안전·인권·상생협력을 강화하며,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청렴성과 투명성을 통해 국민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론에서 권유진 한국환경공단 ESG경영부 차장은 “공공기관의 ESG 실무 적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한계를 지적하며,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지선진 용인대학교 초빙교수는 “공공기관이 ESG 경영을 선도해 민간으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으며, 저출생·인구소멸 등 지역 현안 해결에 ESG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에서 유주희 기업전략연구원 위원은 기업 ESG 컨설팅 사례를 통해 글로벌 규제와 공급망 요구 강화에 따른 기업 ESG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유주희 위원은 “EcoVadis, 고객사 ESG 평가, ISSB·ESRS·KSSB 등 공시 기준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ESG를 비용이 아닌 성과 창출 전략으로 인식하고 중대성 평가와 실행 인프라 구축, 성과 소통을 단계적으로 내실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정모 성균관대학교 국정평가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공급망 ESG 평가 확산 속에서 기업이 점수 대응을 넘어 ESG를 경영에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균 전략경영연구원 전환사회센터 센터장은 “인증·점수 중심 ESG의 형식화를 경계하며 중소기업 부담 완화와 공공 지원, 지역 단위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번 3세션은 ESG가 공공과 민간 모두에게 기업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임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