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군이 동서축 핵심 간선도로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강화군은 내가면 외포리에서 선원면 신정리를 잇는 기존 군도 및 농어촌도로가 인천시 광역 도로망 재정비를 통해 ‘광역시도 60호선’으로 승격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인천시의 광역시도 노선 체계 개편 과정에서 이뤄졌다. 향후 계양~강화 고속도로 완공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와 지역 간 연계성 강화, 교통량 분산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는 게 인천시와 강화군의 설명이다.
강화군은 그동안 계양~강화 고속도로 개통 이후를 대비해 지역 내 동서축 도로망 확충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군 관계자는 “이번 광역시도 승격은 강화군의 정책적 요구가 인천시 도시 교통 정책에 반영된 결과”라며 “중장기 교통 인프라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역시도 60호선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강화군 중심부를 동서로 관통하는 새로운 간선도로 체계가 구축된다. 현재 강화 지역의 동서 이동은 주로 국도 48호선에 의존하고 있으나, 노선이 북단에 치우쳐 있어 지역 전반을 아우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지정으로 강화군은 교통량 분산과 함께 동서축 균형 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계양~강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강화 북단과 남단으로 보다 원활히 분산되면서, 중심 생활권의 교통 혼잡 완화 효과도 예상된다.
간선도로는 도시 공간 구조와 개발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강화군 관계자는 “도로망 확충은 단순한 이동 편의 개선을 넘어 생활권 재편과 지역 경제 구조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강화군은 향후 국비와 시비 확보에 적극 나서 광역시도 60호선의 단계적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본 설계부터 착공, 확장 논의까지 속도감 있게 진행해 실질적인 교통 개선 효과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번 광역시도 승격은 강화 도로망이 기존 남북 중심 구조에서 동서축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인천시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 교통 편의 증진과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태혁 010-8759-33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