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학습용 데이터의 재활용과 고도화를 통한 성과가 공식 석상에서 공유됐다. 나라지식정보는 지난 12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년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및 고도화 성과보고회’에서 데이터 구축 과제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모빌리티 분야 데이터 업사이클링 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 데이터 주간 행사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과 활용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라지식정보는 컨소시엄 참여 기관으로서 자사가 수행한 업사이클링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의 추진 과정과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나라지식정보 컨소시엄이 구축한 모빌리티 데이터는 기존 자율주행 원천 데이터셋을 단순 재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최신 AI 연구 흐름에 맞춰 구조와 품질을 전면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주행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텍스트와 이미지 간 관계를 재구성하고, 질의응답(QA) 데이터 구축과 데이터 다운사이징 작업을 거쳐 멀티모달 AI 학습에 적합한 형태로 고도화했다.
이 과정에서 다단계 품질 검증 절차를 적용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활용성을 확보했으며, AI 모델 학습 테스트를 통해 성능 향상 효과도 검증했다. 완성된 모빌리티 데이터셋은 AI 허브를 통해 공개돼 자율주행 분야 연구자와 관련 산업계에서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데이터 업사이클링의 의미는 활용 범위 확장에 있다. 시각 정보와 판단 논리가 결합된 데이터셋은 기존 규칙 기반 알고리즘을 넘어, 거대 언어 모델과 멀티모달 기술이 결합된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AI 모델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교통 법규와 도로 상황에 대한 질의응답 데이터가 포함돼 모빌리티 특화 AI 개발의 기초 자료로도 평가된다.
또한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별 질의응답 데이터와 경량화된 영상 데이터는 가상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알고리즘 검증에 활용될 수 있다. 실제 도로에서 시험하기 어려운 위험 상황을 집중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영호 나라지식정보 대표는 “업사이클링 사업 참여를 통해 AI 기술 혁신이 다양한 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축적된 경험과 자체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전처리 솔루션 개발과 디지털 지식정보화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라지식정보는 2008년 설립 이후 언어·역사·문화 데이터를 중심으로 국립국어원, 국가기록원, NIA 등 180여 개 기관과 약 600건의 공공 데이터 및 AI 사업을 수행해 온 지식정보화 전문 기업이다. 고문헌과 비정형 자료를 대상으로 한 AI OCR 엔진, RAG 기반 NA-LLM, AI 에이전트 기술 등을 바탕으로 아날로그 기록물의 디지털 전환과 지식 콘텐츠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성과 공유는 기존 자율주행 데이터의 재활용을 통해 AI 학습 데이터의 가치와 활용 범위를 확장한 사례다. 연구와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고품질 모빌리티 데이터 확보로 AI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나라지식정보의 데이터 업사이클링 성과는 공공 데이터 고도화와 AI 산업 발전을 연결하는 실질적 모델로 평가된다.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산 가능성도 주목된다.
나라지식정보 소개
‘기록이 없으면 역사도 AI도 없다.’ 나라지식정보는 한국의 언어, 역사, 문화 데이터를 중심으로 공공사업 및 AI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으로, 국립국어원, 한국학중앙연구원, 국가유산청, 문화체육관광부, 국가기록원, 한국은행 등 2008년부터 180여 개 기관의 600여 개 데이터 사업을 수행했다. 2020년부터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과제 30여 개를 수행했으며, 2023년부터 자체 개발 AI OCR의 국제 대회 수상, KOLAS 인증 및 고도화, AI Hub 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추천시스템(TRS), RAG LLM 등의 신기술 개발과 더불어 AI 콘텐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이노비즈, 벤처기업, 메인비즈, 강소기업, 가족친화기업 인증과 더불어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은 자회사 한소울지식정보 설립, 국제 IT 거버넌스 장애인 표준화 추진 등을 통해 사회적 역할도 이어나가며, 2025년 데이터전처리솔루션 개발을 통해 AI챔피언 대회 수상 등 사업 확장을 목표로 도약하고 있다.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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