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상, AI 조리로봇으로 동지 팥죽 급식…대량 조리 현장 실효성 입증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는 지난 22일 절기 동지를 맞아 인공지능 기반 제주형 학교급식 조리로봇을 활용해 학생들을 위한 팥죽 조리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고난도 대량 조리 과정에서 조리 현장의 부담을 줄이고 로봇의 실효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팥죽 조리는 지난 9월 22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제주형 학교급식 조리로봇의 실제 급식 현장 적용 사례로, 이달 1일 시연회를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간 이후 대량 조리 시 근골격계 부담과 고온 노출 위험이 큰 전통 메뉴 팥죽에 처음으로 활용됐다.


조리로봇은 인공지능 분석 시스템을 통해 팥죽의 점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화력과 조리 시간을 자동으로 제어했으며, 로봇 팔이 정교하고 일정한 속도로 저어주는 공정을 전담해 조리 종사자들의 고온 작업 부담을 크게 줄였다. 동시에 조리 공정의 표준화를 통해 약 500명의 학생에게 일관된 맛과 식감을 갖춘 팥죽을 제공했다.


팥죽을 맛본 한 학생은 로봇이 만들었다는 점이 신기했는데 평소보다 더 부드럽고 맛있었다며, 동짓날에 맞춰 학교에서 로봇이 만든 팥죽을 먹으니 건강해지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형 학교급식 조리로봇은 튀김과 볶음, 면 삶기, 소스 조리 등 다양한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협동형 모델로, 인공지능 기반 자동 제어와 음성 명령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학교급식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 형태로 설치돼 시범 운영 중이며, 조리실의 높은 노동 강도와 조리흄 노출, 근골격계 부담과 고온 작업에 따른 산업재해 위험을 줄이고 급식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는 이번 팥죽 급식 운영을 통해 인공지능 조리로봇이 실제 학교급식 현장에서 조리 종사자의 안전과 급식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에 로봇을 적용해 학교급식 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작성 2025.12.24 10:26 수정 2025.12.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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