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12월 23일 오전 시교육청 여민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적 교육으로 도약하기 위한 ‘2026 대구교육 방향’을 발표했다.
대구교육은 2026년을 기점으로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배우고 함께 성장하며 미래를 만들어 가는 역량을 기르는 데 교육의 중심을 둔다.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 협업 등 인간 고유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을 넘어 인류의 보편 가치를 실천하는 세계시민을 양성하며 지역과 세계가 연결된 학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나를 넘어 우리로, 교실을 넘어 세계로’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그동안 대한민국 교육수도로서 추진해 온 수업과 평가 혁신을 바탕으로 인간다움을 교육의 중심에 다시 세워 세계적 배움과 세계적 가르침, 세계적 교육문화를 실현해 글로벌 교육수도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계적 배움은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학생을 주도성을 갖춘 평생학습자로 성장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대구시교육청은 모든 학생의 학습 나침반이 될 대구학습법을 개발해 질문과 탐구 중심의 기초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성, 협업 역량을 가르치고 평가하는 수업 체계를 확산한다.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의 논·서술형 평가와 토론, 프로젝트 기반 학습 경험을 확대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진로 기반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깊이 있는 배움을 정착시킨다. 독서와 인문교육을 강화하고, 설계부터 평정까지 평가 전 과정을 내실화해 탐구 중심 수업을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학생의 내면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음학기제 운영을 확대하고, 학생 성장 단계에 맞춘 맞춤형 마음학기제를 도입한다. 학생맞춤통합지원을 전면 시행해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고, 유·초 이음교육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초등돌봄, 다양한 형태의 특수학급 운영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다. 인공지능을 책임감 있고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 이해 교육과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세계적 가르침은 AI 시대에 휴먼 터치를 중심으로 인간 고유의 가치를 키우는 교육을 의미한다. 대구교육은 교사의 역할을 학습 설계자이자 학습 촉진자로 재정의하고, 상담과 코칭 중심의 따뜻한 가르침을 강화한다. 수업 성장을 위한 연수 체계와 교실 동행 멘토링을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교급별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과 교원 전문학습공동체를 확대해 협력적 주도성을 강화한다. 동시에 교육권 보호센터 구축과 민원 대응 체계 강화를 통해 가르침이 존중받는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
세계적 교육문화는 학교가 가정과 지역, 나아가 세계와 연결되는 배움의 공동체를 만드는 데 목표를 둔다. 생태전환교육과 기후위기 대응 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한 문화와 언어 배경을 지닌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세계시민 교육과 국제교류를 통해 봉사와 나눔의 배움을 세계로 확장하고, 미래형 학교 공간 조성과 학교 평가 개선, 학부모 지원 기능 강화를 통해 신뢰와 책임이 살아 있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간다. 기술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학습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가족공동체 형성 교육을 통해 학생 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배움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