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은 인공지능 시대를 책임 있게 주도하는 서울 학생 양성을 목표로 한 ‘초중고 AI 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누구나 안전하고 이롭게 더 깊고 조화롭게 AI 시대의 주인으로’라는 비전 아래 AI 기초소양과 윤리 교육 수업과 평가 혁신 핵심인재 양성 교사 역량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담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의 편리함 이면에 윤리 문제 정보 신뢰성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공교육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모든 학생이 격차 없이 AI를 올바르게 활용하도록 돕고 학교 수업과 평가를 혁신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길러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 수립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현장 교원 대학 교수 민간 전문가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왔다. 올해 1월부터 AI와 미래교육 AI 윤리와 시민성 AI 인재 양성을 주제로 한 포럼과 심포지엄을 열었으며 서울대 연세대 서울시립대 서울과학기술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또한 현장 의견과 국내외 동향을 분석해 16개 부서 26개 팀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종합계획을 완성했다.

종합계획의 추진 영역은 모든 학생을 위한 AI 책임교육 AI 기반 수업과 평가 혁신 AI 시대를 선도할 핵심인재 양성 교사 전문성 강화 배움 중심의 지원 체제 구축 등 다섯 가지다.

먼저 모든 학생이 AI를 안전하고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 기초소양과 AI 윤리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AI 디지털 기초소양 체계를 바탕으로 모든 교과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한 수업을 운영하며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단계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학습지원대상 학생 특수교육대상 학생 이주배경 학생을 위한 맞춤형 AI 교육도 함께 추진한다.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에는 모든 학교가 AI 디지털 역량 교육 주간을 운영해 AI 윤리 디지털 과의존 예방 올바른 디지털 사용 습관 교육을 실시하고 팩트체크 교육과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도 강화한다.

수업과 평가 혁신도 핵심 과제다.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인 SEN스쿨을 통해 다양한 AI 에듀테크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교사들이 제작한 자료를 공유해 수업의 질을 높인다. 교실 수업에서 AI를 사고 확장 도구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 활용 가이드라인도 개발해 보급한다. 이와 함께 인간의 사유와 성찰을 중시하는 독서 인문학 교육을 강화하고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인 채움아이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평가 방식의 변화를 추진한다.

AI 시대를 이끌 핵심인재 양성도 본격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AI교육센터를 설립해 주요 대학과 연계한 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과학고 영재학교 직업계고 교육과정을 혁신하고 AI 로봇 융합 인재를 체계적으로 키운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GPU 활용 딥러닝 실습 등 심화 연수도 함께 진행된다.

교사 전문성 강화 역시 중요한 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마다 AI 에듀테크 선도교사를 양성해 학교 변화를 이끌고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연수를 확대한다. 아울러 가정에서의 바람직한 AI 활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부모 대상 인식 개선과 역량 강화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책임 있는 시민성을 기르는 교육의 도구로 활용하고 학생들이 AI 시대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교육의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